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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이유리X류수영, 부모 반대에도 "결혼하겠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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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아버지가이상해' 이유리와 류수영이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본격적인 결혼 추진에 나섰다.

7일 KBS2 드라마 '아버지가이상해('아버지')에서 변혜영(이유리)은 차정환(류수영)과의 동거 사실이 발각됐다.

변혜영과 차정환은 양쪽 집안에서 폭풍같이 깨졌다. 나영실은 "2박3일 끓여올린 곰탕 국물, 바리바리 싸준 반찬이 목에 넘어가냐. 어떻게 아무렇지 않게 매주 집에 와서 우리 얼굴을 봐? 써클친구? 대학동창? 어떻게 그렇게 부모를 기만하냐"고 분노를 터뜨렸다.

변혜영은 "써클친구도 맞고 대학동창도 맞다. 남자라는 말만 안했을 뿐"이라고 답했지만, 윤석(김영철)마저 "꼬박꼬박 말대답이냐, 내가 엄마가 널 그리 가르쳤냐!"며 고성을 터뜨렸다. 변혜영을 내보낸 두 사람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변혜영은 오빠 변준영(민진웅)과 동생들에게도 한바탕 혼났다. 변혜영은 "오빠까지 날 비난할줄은 몰랐다. 30대 성인남녀가 좋아서 같이 지내는게 잘못이냐, 오빠가 나한테 말할 주제냐"라고 맞받아쳤다. 변준영은 김유주(이미도)와의 사이에 결혼 전에 이미 아들이 생겼기 때문. 변준영은 "말할 주제 안되고 자격 없다. 내가 잘못하면 실망이지만 네가 잘못하면 배신"이라고 반박했고, 변혜영은 "부모님의 관심과 기대 속에 34년간 사는 거 나도 버겁고 힘들다. 나만 왜 가슴 답답하고 짓눌리게 감당해야되냐"며 절규했다.

차정환은 엄마 오복녀(송옥숙)로부터 "그런 막돼먹고 근본없는 여자애 며느리로 못 받는다. 헤어져"라는 강요까지 들었다. 차정환은 생애 처음으로 목소리를 높이며 "못헤어져요. 8년 전에도 죽을 것처럼 힘들었어요"라며 항변했지만, 오복녀는 자리를 떠났다.

차정환은 다음날 잠시나마 변혜영을 불러냈다. 하루만에 얼굴이 많이 상했다는 말에 변혜영도 "선배도 만만찮다"며 안쓰러워했다. 변혜영은 "당분간 연락 못할지도 몰라"라고 말했고, 차정환은 "가끔 문자라도 달라"고 말했다. 변혜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손을 마주 잡았다. 변혜영은 "충전, 100%"라며 환하게 웃었다.

변혜영은 나영실과 윤석에게 "사실대로 말씀드리지 않은 것은 죄송하다. 하지만 동거는 잘못인지 모르겠다.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며 정면으로 맞섰다. 하지만 나영실은 "고루하고 꽉 막힌 늙은이들이냐. 아무 죄없이 떳떳한 너한테 윽박이나 지르냐"며 "그렇게 부모의 가치관을 무시하고 멋대로 살거면 나가라"고 몰아붙였다.

윤석은 오복녀가 까페를 내놓는 모습을 목격했다. 오복녀는 "다 큰 따님 단속 잘하라, 남의 아들 앞날 망칠 거냐"면서 "화가 나고 야속하다. 이 까페 문 닫았고 부동산에 건물도 내놨다. 내가 손해보더라도 건물 처리할 테니, 더는 그쪽 집안 스치지도 않게 하라"고 몰아붙였다.

하지만 차정환은 포기하지 않았다. 차정환은 선물을 사들고 변혜영의 집을 찾았다. 손님을 맞으러 나간 안중희(이준)은 "뭐야, 차PD가 여기 왠일이에요?"라며 놀랐다. 변미영은 "언니 여자친구"라며 차정환을 데리고 들어갔다.

차정환은 "일찍 찾아뵈었어야하는데, 이제 와서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