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8명을 바꿨다. 우리는 우리 힘의 최대치를 보여주지 않았다. 우리가 그렇게 결정한 것이다. 우리는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고 싶다. EPL 4위로 끝내는 것 보다는 그게 더 중요하다."
패장 조제 무리뉴 감독은 아스널에 졌지만 당당했다. 그는 "내가 우승 트로피를 마지막으로 들어올린 게 3개월 전이었다. 나는 우승을 게의치 않는다. 이번주 목요일 매치가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맨유는 오는 12일 홈 올드 트래포드에서 셀타비고(스페인)와 2016~2017시즌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을 갖는다. 맨유는 원정 1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해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다.
맨유는 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스널과의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대2로 완패했다.
맨유는 후반 9분 자카, 후반 12분 웰벡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무너졌다. 35경기를 치른 맨유는 승점 65점으로 5위.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널은 승점 63점으로 6위. 맨유는 4위 맨시티(승점 69)와 승점차가 벌어졌고, 또 아스널의 추격을 당하게 됐다. 맨유는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목표다. 그런데 최소 EPL 4위를 하거나 아니면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해야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낼 수 있다.
무리뉴 감독은 EPL 4위 보다는 유로파리그 우승에 가능성을 더 두고 있다. 맨유는 아스널을 맞아 포그바, 블린트, 래시포드 등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대기 명단에 올렸다. 셀티비고와의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을 대비한 것이다.
맨유는 이날 아스널에 지면서 EPL 25경기 무패행진이 끊어졌다. 또 무리뉴 감독은 아스널 사령탑 아르센 웽거 감독과의 맞대결에서 15경기(2015년 커뮤니티실즈는 제외) 무패행진(8승7무)도 중단됐다.
웽거 감독은 "승리하기 위해 집중했다. 모든 승리는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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