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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8대7로 승리했고, 2015년 7월30일 대구 NC다이노스전 이후 660일만에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승엽은 담담했다. 이승엽은 "이기는 경기에서 홈런을 쳐 기쁘다. 450홈런은 큰 의미가 없는 수치"라며 겸손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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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의 홈런은 당분간 깨지지 않는다. 통산홈런 2위 양준혁(351개·은퇴)과의 격차는 상당하다. 현역 홈런 2위인 이호준(NC·330개 역대 4위)과 3위 이범호(KIA·286개 9위)가 이승엽의 기록을 넘어서는 것도 현재로선 상상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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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스스로 달성할 수 있는 마지막 홈런 이정표로 450홈런을 꼽은 바 있다. 이승엽이 처음부터 홈런타자였던 것은 아니다. 1995년 고졸로 삼성유니폼을 입었을 때만해도 촉망받는 좌완 투수였다. 하지만 부상 등의 이유로 타자로 전환했다. 1995년 첫해 타율 2할8푼5리에 13홈런 73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슬림한 체격에도 타고난 손목 힘이 좋아 타구는 덩치 큰 거포선수들 못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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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복귀한 2012년부터는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그해 타율 3할7리에 21홈런 85타점을 기록했지만 2013년 타율 2할5푼3리, 13홈런 69타점으로 부진했다. 이듬해 이를 악문 이승엽은 타율 3할8리, 32홈런 101타점으로 부활했다.
초유의 꼴찌를 달리고 있는 삼성타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4월 한달간 타율 2할5푼3리를 기록했던 이승엽은 5월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8경기에서 무려 5차례나 멀티히트를 기록중이다. 타율도 2할8푼1리까지 끌어올렸다.
지금도 대구 홈게임이면 가장 먼저 훈련장에 도착해 방망이를 돌리는 이승엽. 야구 외엔 다른 곳에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후배들을 배려하는 마음, 팬들에 대한 겸손한 자세. 20년 넘게 최고스타였지만 한결같은 인품. 이승엽은 KBO리그 최고의 모범생이다. 올해초 신인선수교육에 강사로 나선 이승엽은 "우리는 행복한 사람들이다. 야구만 열심히 하고 한눈 팔지 않으면 즐겁고 기쁘고 행복한 일들이 더 많다. 프로야구 선수라는 책임감과 팬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쉬운 것은 홈런을 치고 묵묵히 그라운드를 도는 이승엽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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