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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공감은 우리의 힘"..'쌈마이'표 로맨스가 사랑받는 이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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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공감을 자아내는 '쌈, 마이웨이'가 독보적으로 치고 나갈 수 있을까.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연출 이나정·김동휘, 극본 임상춘)이 공감을 자아내는 현실적인 로맨스 이야기로 시처자의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 5월 22일 첫 방송을 시작한 '쌈, 마이웨이'는 세상이 보기엔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도, 남들이 뭐라던 '마이웨이'를 가려는 마이너리그 청춘들의 골 때리는 성장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특히 '쌈, 마이웨이'는 친구에서 이성으로 점차 묘한 감정을 갖게 되는 남녀의 심리를 찰지게 그리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꿈과 사랑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이 시대의 청춘을 그대로 대변하며 공감을 자아낸다. 여기에 박서준(고동만), 최애라(김지원), 김주만(안재홍), 백설희(송하윤) 등 대세 스타들의 케미와 연기도 눈길을 끈다.덕분에 '쌈, 마이웨이'는 압도적인 시청률로 줄곧 1위 자리를 지키던 SBS '귓속말'이 종영한 이후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드라마를 향한 호평에 비해 시청률이 크게 치고 나가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귓속말' 종영 이후 첫 번째 방송인 3회 방송이 지난 방송(6.0%)에 비해 4.7%나 상승한 10.7%를 기록한 이후 계속된 시청률 상승을 기대했지만 6회 방송이 11.4% 시청률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곤 7회 방송까지 10%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닐슨코리아, 전국기준) 또한 '귓속말'의 후속인 '엽기적인 그녀'가 9% 후반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무섭게 뒤를 추격해오고 있는 상황. 공감이 뚝뚝 묻어나는 로맨스 전개에 더욱 불이 붙기 시작하는 '쌈, 마이웨이'가 호평에 힘입어 시청률을 답보를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진행된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들은 각자 파트너에 대해 깊은 애정과 믿음을 드러냈다. 박서준은 김지원에 대해 "애라와 많이 붙는데, 아무래도 촬영 전 첫만남에서는 어색했는데 지금은 진짜 애라를 매일 만나는 기분이다. 굉장히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 물론 우리의 대본도 훌륭하지만, 대본으로 보다가 현장에서 대사를 하다보면 상상보다 훨씬 좋은 그림이 나오는 것 같다. 호흡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 이에 김지원 역시 "촬영하면서 많이 가까워졌고 굉장히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 현장에서 힘이 되어주고 의지가 되어주는 것 같다"고 화답했다.송하윤 역시 파트너 안재홍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재홍이는 저에게 앞으로도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은 파트너고 다시 한번 만나고 싶은 파트너다"고 말했다. 이어 안재홍은 송하윤에 대해 "배려심이 많은 배우"라며 "제가 좀 부어있으면 우엉차를 준다. 붓기 빼는 데 좋다고 하더라. 코가 막혀 있을때는 아로마 오일도 건네주곤 했다. 항상 고맙고 감사한 파트너다"고 말했다.

이날 배우들은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을 '공감을 자아내는 대사와 상황'으로 꼽았다. 박서준은 "처음 연기를 시작할 때 원룸 8평에서 시작했다. 동만이 원룸에 처음 들어가보니까 제 처음 8평보다는 상황이 낫더라"며 "그때 혼자 자취할 때 생활이 많이 났다. 작가님이 생활감 있는 대사를 써주신다. 거기서 얼마나 더 생활감 있게 표현하는 건 제가 연습을 많이 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평소에 많이 쓰는 말을 녹여내는 것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원 역시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결핍이 있는 캐릭터에 애정이 갔다. 흙수저든 금수저든 결핍을 해소해 가야 되는 과정이 마음에 들었고 사고쳐야 청춘이다라는 말에 공감이 됐다.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부분에 대해 보시는 분들이 사이다를 느끼셨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송하윤은 드라마의 결말에 대해 "개인적으로 주연 배우 네 명과 다른 인물들 모두 행복해지는 결말을 맞이 했으면 좋겠다. 보는 사람들이 많이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는 드라마다 보니 더욱 웃으면서 끝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쌈, 마이웨이'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