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과의 약속을 지켰다."
결승골의 주인공 윤일록(FC서울)이 환하게 웃었다.
서울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수원과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5월 3일 전남전 이후 5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결승고의 주인공인 윤일록이었다. 윤일록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21분 이규로의 패스를 논스톱 오른발슛으로 연결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첫 골을 라이벌전 결승골로 장식한 윤일록. 그는 경기 뒤 "중요한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 팀이 이겨서 정말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윤일록은 종전까지 13경기에서 도움만 5개를 기록했다. 골이 없어서 답답하던 찰나. 황선홍 서울 감독이 그에게 장난을 걸었다. 그는 "어느날 감독님께서 '너 골은 언제 넣을거냐'며 웃었다. 그래서 수비수가 골을 넣기 전에 득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개인 훈련에 돌입했다. 그는 "팀 훈련이 끝난 뒤에 혼자 남아 슈팅 훈련을 했다"고 전했다.
황 감독과의 약속을 지킨 윤일록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이 시즌 초반에는 리그는 물론이고 FA컵,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우승에 도전했다. 이제 남은 것은 오직 리그다.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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