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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20일 현재 규정이닝을 채운 선수는 임기영 최원태 고영표 문승원 등 4명이다. 규정이닝을 채운 것은 로테이션을 거의 거르지 않고 등판마다 5이닝 이상 던졌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풀타임 선발 첫 시즌 전반기를 나름대로 잘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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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자책점 1위 임기영은 폐렴 증세로 지난 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하루 전인 지난 7일 한화전에서 9이닝 5안타 무실점으로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둔 직후다. 사실 김기태 감독은 지난달 20일쯤 임기영에게 한 차례 휴식을 주려고 했다. 헌데 5월 24일 한화전에서 7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치자 "휴식을 주고는 싶은데 아직 공에 힘이 있다. 빼기가 힘들다"며 고민의 흔적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KIA 헥터나 양현종이 던지는 것을 보라고 했다. 주자가 있을 때와 없을 때, 타자가 누구냐에 따라 완급조절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부분에서 일취월장한 투수는 롯데 박세웅이다. 박세웅은 올해가 풀타임 두 번째 시즌이다. 지난해 27경기에 선발등판해 경기운영 부분에서 혹독한 경험을 한 게 올해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공교롭게도 이날 고영표와 맞대결한 박세웅은 6이닝 7안타 1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따냈다. 김 감독은 계속해서 고영표에게 선발 기회를 주며 이 부분에서 경험을 쌓게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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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문승원은 이들과는 정반대의 행보다. 시즌 시작부터 로테이션에 포함돼 한 번도 자신의 순서를 거르지 않은 문승원은 최근 투구내용이 훨씬 좋다. 지난 8일 넥센전부터 20일 NC전까지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20일 경기에서는 9이닝 7안타 1실점으로 데뷔 첫 완투승을 올리기도 했다. 힐만 감독이 문승원에게 선발 기회를 꾸준히 준 이유가 이날 경기서 나타난 셈이다. 이닝을 끌고 가는 능력이 향상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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