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모처럼 2연승하며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롯데는 21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송승준의 호투와 이대호와 강민호, 신본기가 날린 홈런 3방을 앞세워 10대4로 승리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연승을 달린 롯데는 31승37패를 기록하며 승률 5할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롯데는 베테랑 3인방 송승순 이대호 강민호가 투타에서 맹활약하는 모범을 보이며 이겨 승리의 의미가 특별했다. 처진 팀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경기였다. 11일만에 등판한 송승준은 5이닝 동안 3안타 2실점으로 잘 던지며 시즌 5승째를 따냈다. 롯데는 이어 등판한 윤길현 김유영 강동호가 나머지 4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모처럼 불펜이 안정감을 보였다.
kt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난조가 계속됐다. 5이닝 동안 9안타를 맞고 올시즌 최다인 6점을 허용했다. 시즌 내내 꾸준히 1점대를 유지하던 평균자책점이 2.39로 치솟았다. 시즌 7승5패. kt 타선은 7안타의 빈타에 허덕이며 경기 후반 추격 기회조차 마련하지 못했다.
이대호는 0-0이던 3회초 1사 1,2루서 피어밴드의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장외 3점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대호가 홈런을 친 것은 지난달 31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3주만이다. 이어 강민호가 3-1로 앞선 5회초 스리런포를 좌측 담장 밖으로 넘겨 리드폭을 6-1로 벌렸다. 피어밴드의 142㎞짜리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시즌 13호 홈런을 뽑아냈다.
롯데는 7-2로 앞선 9회초 1사 1,2루서 신본기가 kt 홍성용을 상대로 좌월 3점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조원우 감독은 "승준이가 부상 이후 첫 등판이었는데 좋은 투구로 분위기를 잘 이끌어줬다. 또 결정적일 때 대호, 민호가 홈런을 쳐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계속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도록 하겠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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