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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부진' 수원FC, 외인 교체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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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8경기째 승리가 없다. 3무5패다. 올 시즌 단 4승(8무5패)에 그치고 있다. 순위도 7위까지 내려섰다. 시즌 전 성남, 부산과 함께 '빅3'로 꼽히던 평가가 무색한 중간 결과다.

무엇보다 수원FC의 트레이드마크인 '막공(막을 수 없는 공격)'이 실종됐다. 17경기에서 단 20골에 그치고 있다. 최다득점 5위에 머물러있다. 백성동 송수영 이승현 서동현 등 K리그 챌린지 최고 수준의 공격수들이 건재하기에 아쉬움이 더욱 크다.

성적 부진으로 경기장 안팎이 어수선하다. 단장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표를 냈고, 조덕제 감독 역시 사퇴를 결심했지만 구단주인 염태영 수원시장이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여전히 반등의 가능성은 남아 있다. 부진하지만 라이벌팀들과 격차가 큰 것이 아니다. 플레이오프 출전권인 4위(아산·승점 26)와의 승점차는 6점에 불과하다. 수원FC 선수단이 챌린지 최고 수준인만큼 분위기만 추스리면 언제든 상황을 바꿀 수 있다. 수원FC보다 더 바닥을 쳤던 성남은 연승으로 순위를 최하위에서 5위까지 단숨에 끌어올렸다.

수원FC는 여름이적시장을 반전의 무대로 삼겠다는 각오다. 외국인선수 교체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일단 '스페인 특급'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제 기량을 과시하지 못한 가빌란은 팀을 떠날 것이 확실시된다. 최전방 공격수 브루스와 중앙 수비수 레이어, 두 호주 선수들도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 수원FC는 새로운 외인들을 지켜보고 있다. 확실한 공격수를 영입해 득점력을 높이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전반기 내내 문제로 지적된 윙백도 알아보고 있다. 특히 이준호의 장기부상으로 문제가 된 오른쪽 윙백을 중점적으로 찾고 있다. 하지만 현재 점찍은 타깃의 경우, 해당 구단의 반대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단 수원FC는 다양한 옵션을 두고 다각도로 논의 중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