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내야수 최 정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최 정은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3번-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아울러 최 정은 이날 시즌 25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로써 KBO리그 역대 15번째로 통산 250홈런을 기록했다. SK는 NC를 상대로 10안타(3홈런)를 폭발시키며, 13대6 완승을 거뒀다. SK는 3연속 위닝시리즈로 신바람을 달렸다.
최 정은 이날 경기에서 팀이 0-2로 뒤진 1회말 2사 후 중전 안타를 치며, 좋은 출발을 했다. 팀이 3-2로 역전한 2회말 2사 1,2루에선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그리고 10-2로 크게 리드한 3회말 1사 1,2루에선 정수민을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날리며 쐐기를 박았다. 이 홈런으로 통산 250홈런 고지를 밟았다.
최 정은 경기 후 250홈런을 친 것에 대해 "홈런을 치는 동안 별 다른 큰 부상 없이 꾸준하게 출장하면서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는 게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원래 기록에 대한 부분은 신경 쓰지 않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아프지 않고 꾸준하게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최 정은 이재학에게 통산 상대 전적이 좋지 않다. 그러나 이날 2안타를 뽑아냈다. 최 정은 "원래 잘 못 치던 투수여서, 오히려 타석에 들어섰을 때 마음이 편했다. 나 뿐만 아니라 팀원들도 공략을 잘 해준 것 같다"라고 했다.
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