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새로운 필승조를 앞세워 후반기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올시즌 롯데는 윤길현 장시환 손승락을 필승조로 내세워 전반기 레이스를 펼쳤다. 그러나 장시환과 윤길현이 시간이 흐를수록 불안한 피칭을 하며 게임을 그르치는 경우가 많았다. 결국 두 선수는 전반기가 끝나기 전인 지난 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조원우 감독이 믿는 구석이 있었다.
바로 조정훈과 배장호다. 지난 7년간 세 차례 수술을 받는 등 재활에 매진한 조정훈은 마침내 1군에 올라 핵심 불펜투수로 활약중이다. 지난 9일 7년여만에 1군에 오른 조정훈은 당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아내는 등 무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쳐보였다. 직구 구속은 140㎞대 중반까지 나왔고, 주무기인 포크볼의 위력도 14승을 올린 2009년을 떠올리게 했다.
당분간 편한 상황에서 조정훈을 쓰겠다고 했던 조 감독은 이후 그를 필승조에 편입했다. 이날 울산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조정훈은 5-2로 앞선 8회초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복귀 후 4경기에서 1이닝씩 던지며 4이닝 1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현재 롯데 불펜에서 가장 믿을만한 투수라는 평가다. 조정훈을 셋업맨으로 활용하면서 롯데는 마무리 손승락의 부담도 덜 수 있게 됐다.
손승락은 이날 9회초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아내 시즌 16세이브를 따냈다. 8회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자주 등장했던 손승락이 9회, 1이닝 전문 소방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반기 막판부터 조정훈과 함께 셋업맨으로 나서고 있는 배장호는 이날 경기서 선발 브룩스 레일리가 6회초 2실점하며 위기에 빠지자 조정훈과 함께 불펜에서 몸을 풀기 시작했다. 롯데 필승조가 두 투수임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배장호는 특히 사이드암스로라는 이점이 있다. 오른손 타자를 상대로 강세를 보이는 배장호를 상대 타순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기용할 수 있다. 배장호의 올시즌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2할4푼6리다.
롯데는 이날 장시환을 1군으로 다시 불러올렸다. 그러나 보직은 셋업맨이 아니다. 조 감독은 "편안한 상황에서 내보내겠다"고 했다. 승부가 갈린 시점에서 장시환을 쓰겠다는 것인데, 구위 회복의 시간을 주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윤길현 역시 복귀할 경우 장시환과 비슷한 상황에서 등판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 감독은 장시환과 윤길현의 쓰임새에 대해 "구위가 보장되지 않으면 중요한 상황에서 쓸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후반기 첫 경기서 레일리 선발승, 조정훈 홀드, 손승락 세이브를 기록하며 이상적인 승리를 거둔 롯데는 후반기 불펜진을 좀더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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