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쾌속질주를 이었다.
양현종은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3안타 3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 스타트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7회 현재 9-1로 앞서있는 KIA가 이대로 승리하면 양현종은 16승을 거두게 된다. 9연승을 달린 양현종은 자신의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움과 동시에 팀동료 헥터 노에시를 누르고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서게 된다.
큰 어려움없이 좋은 피칭으로 6회까지 넥센 타자들을 압도했다.
1회초를 가볍게 삼자범퇴로 시작한 양현종은 2회초엔 선두 4번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후 3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아냈다. 1-0으로 앞선 3회초엔 2사후 이정후에게 첫 안타를 맞았지만 서건창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3회말 KIA가 대거 5득점해 6-0으로 앞선 뒤 4회초 초이스에게 좌전안타, 김민성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지만 5회초와 6회초를 깔끔하게 삼자범퇴 무실점으로 넘기면서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9-1로 크게 앞선 7회초 박진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94개를 던져 1이닝 정도는 더 던질 수도 있었지만 경기가 기울어 불펜 투수들에게 기회가 갔다.
넥센전에 강한 면모다. 이날경기까지 올시즌 4차례 넥센전에 나왔는데 26이닝을 던져 단 5실점만 해 평균자책점이 1.73에 불과하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