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는 현재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가 한명도 없는 유일한 팀이다.
규정 이닝은 소속팀이 치른 경기수와 같다. 시즌초에는 규정 이닝을 채우기가 쉽지만, 후반부에 접어들 수록 '풀타임'을 채운 선발 투수만 달성할 수 있다. 팀의 선발 농사를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기도 하다.
현재 10개팀 중 규정 이닝 투수가 한명도 없는 팀은 한화 뿐이다. 1위 KIA 타이거즈는 양현종, 헥터 노에시, 팻 딘이 규정 이닝을 채웠고, 3위 두산 베어스는 장원준과 더스틴 니퍼트, 유희관, 함덕주까지 요건을 충족한다. 하위권을 맴돌던 삼성 라이온즈는 '에이스' 윤성환이 있고, 최하위 kt 위즈도 라이언 피어밴드와 돈 로치, 고영표까지 3명이나 규정 이닝을 채웠다.
한화의 처참한 선발 농사 결과를 알 수 있다. 한화는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알렉시 오간도-배영수-이태양-송은범까지 5명의 선발을 꾸려 개막을 맞이했지만, 이중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은 투수는 단 한명도 없다.
야심차게 영입한 거물 외인 듀오의 부진이 가장 컸다. 비야누에바는 3차례나 부상을 입었다. 2번의 팔꿈치 통증에 나머지 1번은 격한 벤치 클리어링으로 입은 손가락 인대 부상이었다. 부상으로 빠진 기간만 2개월이 훌쩍 넘는다. 오간도도 복사근 부상으로 2개월여 전력에서 이탈했다가 최근 돌아왔다. 두 사람의 올 시즌 몸값 합계가 330만달러(약 38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합계 10승10패의 성적은 너무나 초라하다.
국내파 투수들의 성적도 좋지 않다. 송은범은 시즌초 선발로 6번 등판해 3패만 떠안은 후 불펜으로 보직 이동을 했다. 이태양은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이 유력한 상황이다.
유일하게 최근까지 로테이션을 지켰던 배영수마저 팔꿈치 근육 손상을 당하면서 재활 중이다.
결국 안영명이 5월말부터 다시 선발진에 합류했으나 현재까지 1승에 불과하고, 윤규진은 6월부터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다가 지난달부터 팀 사정상 불펜으로도 나오는 등 보직이 '오락가락' 한다. 안정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화는 김재영 강승현 김범수 등 젊은 투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으나 이 역시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다.
사실 한화의 불안한 마운드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주축 투수들의 노쇠화와 계속되는 외국인 선수 영입 실패 등 여러 문제 등이 쌓였다. 또 유망주들도 제대로 길러내지 못했다. 이태양 정도가 최근 5년내 한화가 발굴한 확실한 선발 투수지만, 부상 공백이 크다. 이태양 뿐만 아니라 돌림병처럼 돌고 있는 선수들의 부상에 대해서는 전반적인 재점검이 필요한 실정이다.
현재 추세라면 한화의 가을야구는 올해도 힘들다고 봐야한다. 이미 6위권과 10경기 가까이 차이가 난다. 10위 kt와 더 가깝다. 규정 이닝 투수 0명이라는 초라한 현실을 남은 기간 동안 어떤 희망으로 바꿀 수 있을까.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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