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즌 104홈런?
마이애미 말린스의 슬러거 지안카를로 스탠튼(28)이 야구만화에나 나올법한 홈런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스탠튼은 1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43호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최근 5경기 연속 대포 가동이다. 스탠튼은 이 홈런으로 1996년 게리 셰필드의 42개를 넘어, 마이애미 소속 선수 한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5경기 연속 홈런도 구단 최초다.
물론, 한시즌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운 지 오래다. 2010년 말린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스탠튼은 2012년, 2014년 37홈런을 때렸는데, 이전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2015년, 2016년에는 연속으로 27개를 때렸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전후해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전반기 86경기에서 26개를 때렸는데, 후반기 29게임에서 17개를 양산했다. 8월들어서는 13경기에서 10홈런을 쏘아올렸다.
마이애미는 15일까지 정규시즌 162경기 중 117경기를 치렀고 스탠튼은 115경기에 출전했다. 스탠튼이 남은 시즌에 지금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60홈런까지 가능하다. 메이저리그에선 2001년 배리 본즈가 73홈런을 때린 후 60홈런이 나오지 않고 있다.
스탠튼의 경이적인 홈런 페이스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데이터가 있다. 최근 34경기에서 22개를 때렸는데, 이 기록을 풀시즌으로 대입하면 104홈런이 나온다. 말도 안 되는 만화같은 수치다.
마이애미는 15일 현재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다. 1위 워싱턴 내셔널스와 13.5게임차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크게 뒤져 포스트 시즌 진출이 희박한 상황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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