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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요즘 제일 필요한 것? 전셋집 한 채"[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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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태양의 후예', '닥터스', '피고인'까지 연속 대박 드라마에서 존재감 있는 연기자로 확실하게 자리잡은 배우 김민석이 꾸밀줄 모르는 실제 성격과 인간미 넘치는 털털한 일상을 털어놓았다.

최근 남성지 GQ코리아는 김민석과 진행한 인터뷰와 화보를 공식 홈페이지에 전격 공개했다.

김민석은 인터뷰에서 "운이 좋았다. 데뷔하고 얼굴을 알린 지가 1~2년밖에 안 됐는데 작품을 잘 만났다. 갑자기 일이 너무 잘 풀리는데? 이러면 분명히 뭐 안 좋은 일이 생길 텐데, 그런 걱정을 하다 보니 늘 조심하고 산다"고 운을 뗐다.

'요즘 딱 필요한 것 한 가지를 고르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자 "전셋집 한 채"라는 의외의 즉답이 나왔다. 김민석은 "서울 올라와서 지금까지 월세를 내는데, 얼굴 알려졌다고 월세를 벗어나는 게 쉬운 건 아니다. 주변 사람들이 '너 돈 좀 벌지 않았니?'라고 물으면 처음엔 설명해줬는데 이젠 그냥 가만히 있는다. 지금 같이 살고 있는 룸메이트도(배우 이다윗) 함께 이사 가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청춘시대2'에 이어 그 차기작까지 정해진 요즘은 일적으로는 전혀 걱정이 없다고 소탈한 성격도 드러냈다.

취미는 스쿠터 타고 동네 돌아다니기와 강아지와의 산책. 주거지는 지금 살고 있는 남산 주변 동네를 선호한다고. 그는 "강남이나 잠실도 살아봤는데 너무 서울이라서 싫다"고 웃었다.

인터뷰가 어색한 건 너무 솔직한 성격에 혹시라도 오해를 줄까봐서다. 김민석은 "아닌 척을 못한다. 혹시라도 오해를 줄지 몰라 걱정을 많이 한다. 예전엔 노는 걸 좋아했는데, 요즘은 그 책임을 생각면서 제약하고 자제한다. 이 또한 어른이 되는 과정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남들이 아니라고 해도 내가 하고 싶은 연기의 끈을 놓지 않았던 것은 스스로도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스물다섯 살까지 계속 교복 입는 역할만 맡으며 답답했다. 그래도 계속 오디션을 보러 다니니 어느 순간부터 군복도 입고 의사복도 입고 죄수복도 입게됐다"고 김민석이라는 배우로 자리잡기까지 힘겨웠던 과정을 설명했다.

김민석은 현재 JTBC '청춘시대2'에서 능청스러운 집주인 대리인 역할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사진=GQ코리아>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