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연속 대타로 나선 김현수(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무안타 침묵을 지켰다.
김현수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지난 2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부터 25일 마이애미 말린스전까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기록했던 김현수는 27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이날까지 3경기 연속 벤치에서 대기했다.
27일 컵스전에서 대타로 나와 1타수 무안타, 이튿날 컵스전도 대타로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던 김현수는 애틀랜타를 상대한 이날 필라델피아가 4-1로 앞선 7회말 대타로 나섰다.
카메론 러프의 솔로 홈런이 터진 직후 노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애런 놀라 타석이 돌아오자 필라델피아 벤치가 대타 김현수를 내세웠다. 김현수는 애틀랜타 선발 루카스 심스를 상대해 2B-2S에서 5구째를 받아쳤지만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이 되고 말았다. 8회초 수비를 앞두고 투수 루이스 가르시아가 등판하면서 김현수는 자동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2할2푼까지 떨어졌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애틀랜타를 6대1로 꺾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