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장영석이 큰 일을 해냈다.
누구도 역전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한 1-7의 경기. 장영석이 9회말에만 큼지막한 2루타와 끝내기 안타로 히어로즈의 히어로가 됐다.
이날 5번-3루수로 선발출전한 장영석은 KIA 선발 헥터 노에시에게 완전히 막혔다. 2루수앞 땅볼과 유격수앞 땅볼 2개로 이렇다할 공격을 하지 못했다.
9회말 투수가 바뀐 뒤, 장영석이 추격의 안타를 뽑아냈다. 무사 1루서 KIA 한승혁을 상대로 좌측 펜스 상단을 때리는 2루타를 날렸다. 이택근의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한 장영석에게 6-7로 쫓아간 2사 만루서 다시 타석에 설 기회가 왔다.
이번엔 김진우와의 대결. 초구 볼을 지켜본 장영석은 2구째를 힘껏 휘둘렀다. 잘맞은 타구가 투수 옆을 스쳐서 중견수쪽으로 곧게 뻗어갔다. KIA 중견수가 홈으로 뿌렸으나 이미 2루주가 박정음까지 홈에 들어왔다. 8대7의 역전.
장영석은 "치고 나서 안타라고 생각못했는데 한두발 뛰고 타구를 보니 안타였다"라며 "'내가 해냈구나'라고 생각했다. 마음이 홀가분해졌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6회초 자신의 실책으로 실점 위기가 온 것에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는 장영석은 "타석에서 의욕이 넘쳤는데 그 감정을 컨트롤하려고 노력을 했었다"라며 "9회말 쫓아가다보니 선수들 모두 집중하고 응원하면서 이기겠다는 각오를 보였다"며 동료들의 하나된 힘이 승리로 이어졌다고 했다.
장영석은 "야구인생이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된다"라며 "순위싸움을 잘해서 팀이 좋은 성적을 내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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