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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이 열린 4일, 일산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만난 헤이자자 7단은 "삼성화재배처럼 훌륭한 선수들이 출전하는 큰 대회에 와일드카드로 나서게 되어 영광"이라며 "남자 선수들과 실력차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상대가 누구이건 한 발 한 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대국이 많아 좋은 실전감각을 유지해왔다"며 "일단 1승을 거두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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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자자 7단은 출중한 실력 못지 않은 빼어난 미모로 항상 '미녀 기사'란 꼬리표를 달고 다닌다. 세상의 시선이 부담스러울 만도 하다. 그러나 "저보다 언니가 훨씬 예쁘다"며 살짝 말을 돌린 뒤(?) "외모와 바둑은 상관없다. 그런 말에 신경 쓰지 않고 대국에만 집중할 뿐"이라고 쿨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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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년간 바둑이 두어졌지만 한 번도 같은 기보가 나온 적이 없다"며 '천변만화(千變萬化)'를 바둑의 매력으로 꼽은 헤이자자 7단은 1970~80년대 일본에서 맹활약했던 대만의 세계적인 기사 린하이펑(林海峰) 9단을 가장 존경한다고 말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자상함과 배려심, 친근한 인간미를 배우고 싶다"는 게 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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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약점에 대해 "초읽기에 몰렸을 때가 가장 힘들다. 급하게 바둑돌을 놓곤 한다"며 털어놓은 헤이자자 7단은 "이번 삼성화재배에 좋은 성적을 거둔 뒤 언젠가 세계 여자바둑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는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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