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군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이 17일 잠실 LG트윈스전에 앞서 전날(16일) 호투한 김재영을 칭찬했다. 이 대행은 "김재영이 7이닝 동안 1실점 호투를 보여줬다. 시즌 최고 피칭이었다. 컨디션이 확실히 좋아보였다"고 말했다.
김재영은 LG전에 유독 강해 'LG 킬러'라 불린다. 지난 5월 13일 프로데뷔 첫승(6⅔이닝 무실점 선발승) 이후 17일 경기까지 LG전에 4차례 등판해 2승에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중이다. 이 대행은 "어제 경기에선 김재영이 자신감 있게 볼을 뿌렸다. 확실히 느낌이 달랐다. 벤치에서도 역동적인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재영은 LG와 kt위즈, KIA 타이거즈에 강했지만 나머지 팀들을 상대로는 평균자책점이 부쩍 올라간다. 올시즌 4승6패, 평균자책점 4.98이다. 이 대행은 "내년에 붙박이 선발로 나서려면 지금보다는 더 좋아져야 한다. 본인이 더 자신감을 키워야 한다. 구종도 체인지업 등 떨어지는 볼을 하나 더 장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재영은 직구-포크볼 투피치에 간혹 커브를 섞는다. 잠실=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