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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허임과 최연경은 전란으로 피붙이 둘만 남은 어린 남매와 만났다. 함께 왜군을 피해 도망가던 중 위기의 순간에 왜군 장수 사야가를 만나 목숨을 구할 수 있었지만, 또 다른 왜군이 쏜 총에 사내아이가 맞고 위기상황에 놓였다. 아이는 목숨이 위험한 상태였고, 허임은 처음 보는 총상환자를 치료할 수 없었다. 오하라와 아버지 죽음의 순간이 떠오른 최연경은 수술을 하지 못하겠다며 두려움에 떨었다. 허임은 최연경에게 혼자 힘으로는 아이를 살릴 수 없다며 용기를 북돋아 주었고, 그의 위로에 최연경을 다시 메스를 잡았다. 허임과 최연경이 의사로서 교감하며 한의학과 현대의학의 협진 콜라보로 환자를 살리는 역동적인 장면은 묘한 설렘과 함께 시청자들의 가슴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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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와 아픔들로 흑화했던 허임과 오하라의 죽음으로 무너졌던 최연경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성장하는 모습은 감동을 자아냈다. 누구보다 최연경의 상처를 잘 알고 있는 허임이기에 다시 메스 들기를 두려워하는 최연경을 설득할 수 있었다. 허임은 "의원으로 살다보면 살릴 수 있는 병자보다 그렇지 못한 병자들이 많다는, 그게 이 땅의 의원이 가진 숙명이라는 걸 스승님은 가르쳐 주지 않으셨다"며 "죽고 사는 것은 하늘이 정하는 것. 우리는 그저 죽음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아니겠소. 그 마음을 알기에 소녀도, 그대의 아비도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했을 것"이라고 담담히 위로를 전했다. 두 사람이 나눈 포옹은 치유였다. 버려도 다시 손에 돌아온 침통과 메스는 마치 두 사람의 절대적인 운명과 사명을 나타내주는 듯 해 더욱 큰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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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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