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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떡할 것인가. 협회는 확실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 일각에선 히딩크 측의 철저하게 계획된 시나리오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축구계의 한 관계자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축구계 전반에 대한 외부, 특히 정치권의 압력과 간섭을 허용하지 않고 있음에도 히딩크재단 이사진이 규합해 정치권을 등에 업고 신태용호의 월드컵 본선 준비과정에서 언제든 '조언자'에서 '감독'으로 상황을 변화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귀띔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의 국민적 영웅을 존중한다며 그를 다시 한국 축구에 발을 내밀게 한 협회의 잘못된 대응에서 비롯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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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사이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을 때마다 팬들은 또 다시 맹목적으로 히딩크의 이름을 연호할 수밖에 없다. 신 감독에 대한 신뢰도가 급격하게 떨어지게 되면 급기야 히딩크 재부임설이 힘을 받게 될 수 있다. 여론에 민감해 하는 협회가 등 떠밀리듯 막판에 히딩크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1%라도 있는 한 신태용 호는 소신껏 순항할 수 없다. 신태용호는 타임 테이블을 본선에 맞춰두고 역산으로 차근차근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결과를 완성해가는 과정이 때로는 썩 만족스럽지 않을 수도 있다. '불가피한' 과정이라면 이 역시 지켜보고 기다려 줘야 한다. 하지만 '히딩크 유령'이 존재하는 한 이런 계획적인 준비는 불가능해 진다. 당장 눈 앞에 걸린 매 평가전마다 '목숨'을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지도자도, 선수도 혼란스럽다. 대표팀이란 배가 산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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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협회 생각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향후 9개월간 '히딩크 유령'에 시달리지 않기 위해선 신태용호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것이 협회의 확고한 의중이다. 어떠한 상황이 펼쳐지더라도 신 감독으로 월드컵 본선을 치르겠다고 공언했다.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신 감독으로 월드컵 본선을 치르겠다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며 "최대한 신 감독이 자신이 추구하는 공격축구를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경험이 많은 히딩크 감독에게 자문을 구할 건 구하겠지만 우리 스스로 이겨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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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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