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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작은 왼쪽 윙백이었다. 스리백 카드를 꺼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윙백으로 배치했다. 이유가 있었다. 델레 알리의 복귀였다. 알리는 주중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징계로 뛰지 못했다. 알리의 공백을 메운 손흥민은 시즌 첫 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포체티노 감독은 '에이스' 두 선수를 모두 활용해야 했고, 결국 손흥민을 윙백으로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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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5개월. 손흥민은 다시 윙백에 자리했다. 이번에는 달랐다. 수비를 위한 윙백이 아닌 공격을 위한 윙백이었다. 얀 베르통언이 뒤를 받쳐주며 수비 보다는 공격에 집중 할 수 있었다. 손흥민은 왼쪽에서 계속 공격적으로 나섰다. 뒤쪽에 위치해 있었지만 과감하게 전진했다. 중앙에서 2대1 패스를 통해 활로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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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8분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불러들였다. 윙백과 윙, 최전방까지 뛰며 체력을 소진했다. 요렌테를 집어넣었다. 게다가 이날은 손흥민이 처음으로 붕대를 풀고 뛴 경기였다. 토트넘 관중들을 손흥민에게 박수를 보냈다.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는 뜻이었다. 경기 후 영국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손흥민에게 팀내 최고 평점인 7.5점을 줬다. 손흥민은 "감독님이 더 공격적으로 하려는 의지를 보였고, 실제로 윙백 자리 보다는 윙 자리에서 공격적으로 나섰다. 경기내용이 좋았지만 승점 3점을 가져가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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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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