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햄 파이터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메이저리그 17개 구단 관계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시즌 4번째 등판한다.
오타니는 21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 선발로 나선다. 구리야마 히데키 니혼햄 감독은 경기 전 언론 인터뷰에서 "투구수 100개 안팎을 던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올시즌 부상 때문에 주로 타자로 출전해 온 오타니는 지난 8월 말부터 본격적인 피칭을 하고 있다. 지난 8월 31일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3⅓이닝 4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당시 64개의 공을 던졌다. 지난 12일 라쿠텐 이글스전에선 5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투구수 80개를 예정하고 마운드에 올랐는데, 78개를 던지고 6회 2사 후 교체됐다. 현재 투구수를 늘려가는 과정에 있다.
오타니가 본격적으로 등판하면서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몰리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메이저리그 17개 구단 관계자들이 삿포로돔을 찾아 오타니를 체크한다.
프로 5년차인 오타니는 시즌 종료 뒤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는 프로 연차에 상관없이 소속팀 허락하에 포스팅을 통한 메이저리그 이적이 가능하다.
오타니 쟁탈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고교시절부터 그를 주목해 온 LA 다저스와 소속팀 니혼햄과 업무 계휴 관계에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오타니는 올시즌 3경기에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6.97을 기록하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