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BO리그에 투수들의 부정투구가 심심찮게 목격되고 있다. 살짝 살짝 볼을 허벅지나 엉덩이 등 유니폼에 문지르거나 로진을 볼에 직접 묻힌다. 순식간에 일어나는 일. 심판이 이를 지적하는 것이 쉽지 않다. 거의 매번 팬들이 중계방송 화면을 유심히 지켜보다 문제 장면을 공유하며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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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한화 이글스 배영수는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경기 도중 자신의 허벅지에 볼을 문지르는 장면이 TV중계화면에 잡혔다. 팬들이 지적했고, 프로야구 중계 케이블 방송사에서 이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배영수는 며칠 뒤 공개사과를 하고 고개를 숙였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재발시 엄중 조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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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차례 홍역을 치른 뒤에도 달라진 것은 없다. 지난 15일 부산 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양팀 선발 투수들이 약속이나 한듯 볼을 허벅지, 엉덩이에 벅벅 문질렀다. 이번에도 매의 눈으로 지켜보던 팬들의 시선을 피할 수 없었다. 심판진과 중계진은 놓쳤지만 팬들은 정확하게 문제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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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규칙 8조 2항에는 볼에 이물질을 붙이는 것 공, 손 또는 글러브에 침을 바르는 것 공을 글러브, 몸 또는 유니폼에 문지르는 것 어떤 방법으로든 공에 상처를 내는 것 등을 금지하고 있다. 이를 어길시 심판원은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적시돼 있다. 투구에 대하여 볼을 선언하고 투수에게 경고하고, 그 이유를 방송한다. 한 투수가 같은 경기에서 또 다시 반복하였을 경우 그 투수를 퇴장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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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재발 방지 노력이 중요하다. 투수들이 먼저 인식을 바꿔야 한다. 슬쩍 해도 되는 것이 아니다. 하면 안되는 것이다. 규칙은 노력없이 지켜지지 않는다.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는 것과 같은 당연지사를 사회 규범으로 정하는 법은 없다. 룰은 때때로 성가시다. 그럼에도 사회 구성원은 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야구도 마찬가지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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