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NC는 2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이호준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4대3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NC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76승2무62패를 기록했다. 3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격차는 반 게임. 선발 에릭 해커가 8이닝을 버텨줬다. 불펜이 흔들렸지만, 베테랑 이호준이 홈런 한 방으로 드라마 같은 승리를 만들어냈다.
NC는 최근 불펜진이 크게 흔들렸다. 김경문 NC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시즌 초반에 중간 투수들을 많이 당겨 썼다.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NC는 이날 전까지 최근 8경기 중 7경기에서 두 자릿수 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불안했다. 게다가 전날 패배로 3위 자리까지 뺏긴 상황. 위기에서 해커가 돌아왔다. 김 감독은 "해커가 긴 이닝을 던져줘서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불펜의 부담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 해커는 김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했다.
해커는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운 변화구를 던졌다. 빠르게 떨어지는 해커의 커브에 LG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2회 선두타자 김재율에게 좌월 선제 솔로 홈런을 맞았다. 실투가 제대로 걸렸다. 그러나 해커는 실점 후 안정을 찾았다. 빠른 승부로 이닝을 지워갔고, 투구수도 절약했다. LG 선발 데이비드 허프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런데 해커가 1이닝을 더 던지면서 계속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8이닝 3안타(1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불펜은 이날도 불안했다. 이민호가 구원 등판했으나, 안타와 볼넷으로 위기를 맞이했다. 결국 2사 만루에서 유강남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2실점. 1-3으로 뒤졌다. 그러나 NC가 뒷심을 발휘했다. 박민우가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견제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 재비어 스크럭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타 이호준이 극적인 좌월 3점 홈런을 날렸다. 끝내기 홈런이었다. 결국 해커의 8이닝 호투가 빛을 발했다.
김 감독 역시 경기 후 "해커가 많은 이닝을 책임져주면서 역전 찬스가 왔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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