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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 이승엽은 진로를 묻는 질문이 나올 때마다 "모르겠다. 쉬면서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장 시즌이 끝나면, 아침에 일어나 무엇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 선수 때는 일어나서 운동을 하고 경기장을 나가는 패턴이었는데, 어찌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프로 선수로 뛴 시간이 무려 23년이다. 선수가 아닌 이승엽에게 어색할 법한 생활. 이제 갈림길에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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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지도자가 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이승엽은 실력 뿐 아니라, 인성도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이승엽은 구자욱, 유망주 황선도 등에게 직접 공을 던져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코치들은 후배들이 이승엽에게 직접 배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승엽은 마지막 시즌을 준비하면서도, 고참으로서 역할을 했다. 해외 연수를 하면서 차분하게 향후 진로를 모색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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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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