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로맨스 영화 '가을 우체국'(임왕태 감독, BPM엔터테인먼트 제작)이 가을 감성이 흠뻑 묻어난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가을 우체국'이 올 가을 가장 애틋한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전하는 메인 예고편을 최초공개 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가장 먼저 눈부시게 부서지는 햇살과 청명하게 높은 하늘, 드넓게 펼쳐지는 들판까지 온통 가을빛으로 물든 영화 속 동화 같은 영상미를 펼쳐내며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이어 나지막한 목소리로 자신을 "서른을 앞둔 평범한 우체국 직원"이라고 소개하는 수련(보아)의 평범하지만 특별한 그녀의 삶이 어떠한 이야기를 들려줄 지 보는 이들의 기대를 자아낸다.
마을 사람들과 함께 소소하지만 행복한 일상 생활을 이어가던 수련의 앞에 불쑥불쑥 나타나는 준(이학주)은 시시때때로 수련의 맘을 흩트려 놓기 시작한다. 애정이 담긴 쪽지를 남겨 놓거나, 계속해 전화를 거는 등 해바라기 같은 짝사랑을 이어가는 준. 그리고 그런 그와 했던 약속을 "이뤄질 수 없는 약속"이라고 읊조리며 밀어내는 수련의 모습은, 두 사람의 어긋나는 사랑에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어 "우리 준이 위해서 한 번만 울면 안돼요?"라며 눈물을 펑펑 쏟는 수연의 모습은 영화 속에서 가려진 그녀의 사연과, 가슴 아린 이들 사랑의 결말에 궁금증을 더욱 증폭 시키고 있다.
한편, '가을 우체국'은 스물 아홉 수련에게 물든 애틋하지만 붙잡을 수 없는 사랑과 그녀와 결혼하는 것이 인생 목표인 남자 준의 풋풋한 첫사랑을 동화 같은 로맨스로 그려 낸 작품이다. 권보아, 이학주, 오광록 등이 가세했고 임왕태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19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가을 우체국' 메인 예고편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