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의 불씨를 끝까지 살려나가겠다."
김학범 광주 감독이 오랜 만에 활짝 웃었다. 광주 지휘봉을 잡은 지 8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K리그 클래식 잔류의 발판을 마련했다.
광주는 1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전남과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스플릿 그룹 B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쏘아 올린 완델손의 맹활약에 힘입어 4대2로 쾌승을 거뒀다.
이로써 광주는 지난 7월 22일 전남전 승리 이후 3개월여 만에 시즌 5승(11무18패)째를 챙겼다. 승점 26을 기록한 광주는 11위 인천(승점 33)과의 격차를 7점차로 좁혀 클래식 잔류에 대한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은 "아직까지 꺼지지 않은 잔류의 불씨를 잘 살려나가겠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이날 해트트릭을 포함해 3경기 5골을 폭발시킨 완델손에 대해선 "득점포만 터져주면 잡을 수 있는 경기가 많았는데 그런 경기를 놓쳤었다. 완델손은 몸 상태가 좋지만 앞 선에서 휘저어주고 후반에 골까지 넣어줘야 한다. 완델손 뿐만 아니라 후반에 들어간 선수들이 얼마나 흔들어주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월 중순 광주 지휘봉을 잡은 김학범 감독은 8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이전까지 4무3패를 기록 중이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첫 승이 일찍 터져줬으면 이런 상황까지 가지 않았을 것이다. 선수들이 승리를 맛봐야 다음 경기를 버티는 힘이 생겼을텐데 잘 안오더라. 그래도 선수들이 내 말을 잘 따라주고 경기력이 좋아졌다"며 웃었다. 광양=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총평
아직까지 꺼지지 않은 잔류의 불씨를 잘 살려나가겠다.
-완델손이 3경기 5골을 넣었다.
득점포만 터져주면 잡을 수 있는 경기가 많았는데 그런 경기를 놓쳤었다. 완델손은 몸 상태가 좋지만 앞 선에서 휘저어주고 후반에 골까지 넣어줘야 한다. 완델손 뿐만 아니라 후반에 들어간 선수들이 얼마나 흔들어주냐가 관건
-위기관리능력이 좋아진 것 같은데.
후반에서 실점이 많이 좋아졌다. 점수차는 많이 나지만 끝까지 가볼 생각이다.
-광주 사령탑 맡은 이후 첫 승을 거뒀는데.
첫 승이 일찍 터져줬으면 이런 상황까지 가지 않았을 것이다. 선수들이 승리를 맛봐야 다음 경기를 버티는 힘이 생겼을텐데 잘 안오더라. 그래도 선수들이 내 말을 잘 따라주고 경기력이 좋아졌다.
-11위 도약을 위해선 얼마의 승점을 따내야 할까.
우리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도 열심히 하지만 보이지 않은 운도 따라줘야 한다. 그러나 운은 우리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대하기 어렵다. 우리 것을 해놓고 기다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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