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1차전 만루포의 주인공인 NC 다이노스 4번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의 방망이가 또 불을 뿜었다. 홈런은 아니지만, 원바운드로 펜스를 맞힌 큼직한 2루타로 귀중한 타점을 추가했다.
스크럭스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1로 앞서던 3회초 1사 1루 때 타석에 나와 두산 선발 장원준을 상대로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렸다.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를 받아쳐 원바운드로 우중간 펜스를 맞혔다. 그 사이 1루에 있던 나성범이 전력으로 달려 홈까지 들어왔다. NC가 초반부터 4-1로 앞서나가게 된 장면이었다.
스크럭스는 전날 1차전에서 2-4로 뒤지던 5회초 1사 만루 때 역전 그랜드슬램을 날리며 데일리 MVP에 오른 바 있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