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티스타디움(영국 스완지)=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기성용(스완지시티)이 선발 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21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스완지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시티와 레스터시티와의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경기에 49분을 뛰었다.
기성용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로 들어갔다. 추가시간까지 합쳐 49분을 소화했다. 경기에서는 레스터시티가 2대1로 스완지시티를 눌렀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기성용은 "대표팀에서부터 몸상태를 잘 만들고 있다. 100%는 아니지만 많이 좋아졌다. 100%에 다가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꾸준히 훈련을 열심히 했다. 수술하기 전에 4~6개월정도 재활기간이 있을거라고 했는데 4개월만에 경기를 뛰고 있다. 생각보다 빠르다"고 덧붙였다. 이제는 '선발'에 도전한다. 기성용은 "지난번 경기도 그렇고 이번 경기도 그렇고 기대하지 않았는데 경기에 나섰다. 이제는 선발에 욕심을 가져야 한다.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A대표팀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신태용호는 11월 세르비아, 콜롬비아와 상대한다. 기성용은 "11월부터는 조직적인 부분이 중요하다. 우리는 월드컵에서 1대1로 승부를 보는 팀이 아니다. 수비 안정, 조직력 극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기성용과의 일문일답
-49분을 뛰었다. 복귀 후 스완지시티에서는 가장 긴 시간인데
▶대표팀에서부터 몸상태를 잘 만들고 있다. 부상 이후 수술하면 두려움이 있다. 그거를 극복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100%는 아니지만 많이 좋아졌다. 경기를 뛰면 뛸 수록 100%에 다가서고 있다. 오늘 45분을 뛰었다. 후반 다 뛰어서 만족한다. 몸이 생각했던것보다는 많이 좋아졌다. 경기를 이겼어야 하는데 그게 아쉽다.
-통증은
▶통증은 거의 없다. 아직 90분 풀타임을 안 뛰어f다. 차근차근 만들어가느 것이 중요하다. 지금까지는 특별하게 통증은 크게 없다.
-훈련은 어떤가
▶꾸준히 열심히 했다. 팀에서 하는 것 외에도 보강운동도 열심히 했다. 팀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체력적으로 좀 더 준비를 많이 했다. 그런 부분이 좋아진 것 같다. 처음에 의사 선생님이 4~6개월 정도 말씀하셨다. 지금은 거의 4개월만에 경기를 많이 뛰었다. 생각보다 빨랐다.
-주중 컵대회가 있다. 맨유를 상대한다.
▶오늘 49분 뛰었다. 화요일에 경기를 뛴다면 당연히 90분을 뛰어보고 싶다. 나도 궁금하다. 내게는 경기 체력이 중요하다. 그러다보면 좋아질 것 같다. 경기력도 빨리 올라올 것이다. 저번 경기도 기대 안했다. 감독님이 처음으로 교체해줬다. 오늘 경기도 전반전에 경기력이 좋지 않아서 감독님이 준비를 시켜줬다. 이제 선발에 욕심을 가져야 한다. 무리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차근차근 준비하겠다. 과정이라고 생각하겠다. 11월 되면 100%가 되지 않을까 싶다.
-대표팀이 11월 세르비아, 콜롬비아와 맞붙는데
▶지금까지 대표팀 경기력은 제가 봐도 만족할만한 것이 아니다. 축구계 안팎으로 시끄럽다. 많은 국민들이 응원을 해줘야 힘이 날텐데. 아직 그게 안된다. 선수들도 경기장 안에서도 부담을 가지는 것 같다. 선수들도 사람이다보니까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있다.
중요한 것은 아직 팀으로서 갖춰지지가 않았다. 그게 경기력으로 안나오는 것이 문제다. 지금 이정도되면 베스트일레븐도 윤곽이 나와야 하고 조직적으로 맞아야 한다. 그럼에도 수비수들은 한 번도 같은 멤버로 뛴 적도 없다. 축구가 개인 운동이 아니다보니가 서로의 호흡도 맞아야 한다. 그게 조금 안맞는 거 같다. 그러다보니 경기장 안에서 서로가 무엇을 해야하는지도 잘 모르는 것 같다. 우리가 상대하는 팀들은 다 우리보다 좋다. 잘하겠지하고 나갔다가는 러시아나 모로코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11월부터는 조직적인 부분이 중요하다. 우리가 월드컵에서 1대1로 승부를 보는 팀이 아니다. 빨리 수비 안정, 조직력 극대화가 중요하다.
-경기 후 오카자키와 이야기를 하던데
▶골 넣어서 축하한다고 얘기했다. 같은 아시아선수로서 그런 것이 있다. 아시아 선수가 잘하면, 물론 일본이지만, 여기서는 다 같은 아시아인으로 본다. 그런게 중요하다. 작년에는 흥민이가 잘해줬고 올 시즌에는 오카자키가 잘해주고 있다. 서로가 좋은 경쟁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