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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력을 쏟아붓는다는 이야기지만 흐름은 정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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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홈런이 화두였다. NC는 나성범 박석민의 홈런을 앞세워 10대5로 SK를 눌렀다. NC-롯데 자이언츠의 준플레이오프에서도 3차전(NC 13-6 승)에서 6개의 홈런이 나왔고, 4차전(롯데 7-1 승)에서도 4개의 아치가 만들어졌다. 플레이오프는 그야말로 홈런 퍼레이드였다. 4경기 전부 홈런이 터졌다. 1차전 2개, 2차전 8개, 3차전 2개, 4차전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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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흐를수록 투수들의 힘은 떨어지고 방망이가 득세한다는 것은 정설이다. NC의 경우에서 보듯 자주 등판하는 필승조의 구위는 며칠 쉰다고 해서 갑자기 구위가 회복되기는 쉽지 않다. 선발 투수도 마찬가지. 이는 각팀이 안고 있는 공통 고민이다. 타자들의 방망이는 결정적인 순간 더 매서워지고 투수들은 힘이 빠지니 무게중심은 타자쪽으로 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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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팀홈런은 SK가 234개로 압도적 1위, 두산이 178개로 2위, KIA가 170개로 3위였다. 홈구장 크기가 제각이어서 단순 비교는 힘들다. 마운드 상황을 제외하고 보면 두산은 이미 플레이오프 통해 타선은 정상 궤도에 올라왔음을 알렸다. KIA 타자들이 얼마나 빨리 컨디션을 회복하느냐가 시리즈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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