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KS] 'KS 첫 승' 김기태 "정말 멋진 경기, 양현종에 감사해"

by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에이스 양현종의 완봉투를 극찬했다.

KIA는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양현종의 완봉투에 힘입어 1대0으로 이겼다. KIA는 1패 뒤 승리로 승부를 원점으로 가져왔다. 양현종은 9이닝을 완벽히 책임졌다. 포스트시즌 역대 21번째이자, 한국시리즈 역대 10번째 완봉승. 타이거즈 선수로는 1988년 문희수, 1996년 이강철, 2009년 아킬리노 로페즈에 이어 4번째로 한국시리즈 완봉승을 기록했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보셨다시피, 양현종이 완봉한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감사하다. 멋진 경기를 했다.

-이대진 투수 코치가 9회에 올라가 무엇이라고 말했나.

▶잘 던지고 있어서 (교체)의사를 물어보라고 했다. 본인이 자신 있다고 해서 맡겼다.

-7회말 이범호 타석에서 번트를 생각하지 않았나.

▶그 때는 생각하지 않았다. 어쨌든 작전은 감독 잘못이다. 후회는 안 한다.

-타자들의 감은 어떤지.

▶워낙 좋은 투수들이 나왔다. 오늘을 계기로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하루 쉬면 타격이 살아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8회말 김주찬의 주루는 어땠나.

▶순간적으로 센스 있는 판단을 잘 했다.

-김주형 대타가 실패했다. 우타 대타 1순위는 그대로 김주형인가.

▶그 부분은 다시 구상해봐야 할 것 같다. 경기에서 안 좋았던 점도 있었다. 완벽한 경기를 하면 감독으로서 더할 나위 없지만, 그럴 수 없다. 쉬는 날 재정비를 하겠다.

-양현종의 오늘 공은 특히 좋았던 것 같다.

▶칭찬을 200% 해도 부족할 것 같다. 감사하다.

-3차전 선발은 누구인가.

▶팻 딘이다.

-경기에서 좋았던 장면은.

▶양 팀 선발 투수가 모두 잘 던졌다. 1대0으로 이겼고, 선수들이 첫 승을 한 부분을 축하하고 싶다.

-감독으로 한국시리즈 첫 승을 했는데.

▶주변에서 축하해줘서 감사하다. 마지막 팬들의 함성에 큰 힘을 받았다.

광주=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