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의 마지막 꿈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광주가 막판 뒤집기에 실패하며 올시즌 최하위를 확정, 내년 챌린지로 내려앉게 됐다.
광주는 4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 대구와의 원정경기서 0대2로 패했다.
광주는 이번 대구전을 포함, 마지막 2연전에서 승점 6점을 확보해 자동강등권(12위)을 피하는 기적을 꿈꿔왔다.
하지만 이날 패배로 승점 30으로 11위 전남(승점 34)과의 승점 차를 좁히지 못해 남은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하위를 확정했다.
광주로서는 전반 천금같은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운 한판이었다. 광주가 땅을 치게 만들었던 이는 대구의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였다. 조현우는 여러차례 그림같은 슈퍼세이브로 광주의 예봉을 차단했다.
후반 들어 공격 앞으로에 치중하던 광주는 대구에 허를 찔렸다. 대구의 막강 브라질 트리오(세징야-에반드로-주니오)가 앞장섰다. 필드 중앙의 세징야에게 패스를 받은 에반드로가 왼쪽을 파고들다가 욕심을 부리지 않고 문전 쇄도하던 주니오에게 찔러줬고 주니오는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에반드로의 그림같은 중거리 추가골은 보너스였다.
결국 광주는 스플릿 라운드 이후 2연승을 달리며 기적에 가까워지는 듯 했지만 36라운드 인천전에서 0대0으로 비기며 주춤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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