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농구 국가대표팀에 호재가 생겼다. 발목 부상에서 빠르게 회복한 창원 LG 세이커스 김종규가 다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3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대표팀 최종 엔트리 선수 교체를 알렸다. 서울 SK 나이츠 최부경을 김종규로 최종 교체한다는 내용이다.
2019 FIBA 남자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나서는 한국 농구대표팀은 이날 오전 소집돼 합숙 훈련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코칭스태프가 논의 끝에 김종규의 재합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김종규는 지난달 27일 부산 kt 소닉붐전에서 오른 발목을 다쳐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다. 이에 따라 2019 FIBA 남자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나설 대표팀 엔트리에서 빠지고 대신 최부경을 합류시켰다.
하지만 김종규가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며 재합류 가능성이 생겼다. 김종규는 지난 1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전에서 37분40초를 소화했다. 득점은 2점에 그쳤지만, 리바운드를 11개 기록했고, 블록슛도 4개나 했다. 4주 진단을 받았지만, 2주 만에 코트에 돌아와 2경기 연속 30분 이상을 소화한 것. 때문에 대표팀 합류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 측은 김종규가 24인 예비 엔트리에 남아있어 뉴질랜드와의 예선 1라운드 1차전 경기 전까지 엔트리 교체가 가능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결국 허 재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이날 논의 끝에 김종규의 재합류를 결정했다. 김종규가 합류하게 되면서 대표팀의 높이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농구대표팀은 이날부터 합숙 훈련에 들어간 뒤 23일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원정경기로 1차전을 치른다. 중국을 상대로 한 2차전은 26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