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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구현' 소녀전선, 저체온증 이벤트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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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7일, 소녀전선 공식카페에 예고됐던 '저체온증' 이벤트가 시작됐다. 저체온증이란 이름에 걸맞게 철혈의 공격으로 고산 한빙지역에 조난당한 AR팀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이벤트다. 다양한 보상과 메인스토리와 이어지는 스토리라인, 이벤트 전역에서만 볼 수 있는 404소대의 이야기가 함께 공개돼, 이벤트 공지사항은 기대감에 찬 댓글들로 도배됐다.

지난 1월 중국서버에서 먼저 공개된 저체온증 이벤트는 기본적인 주간 전투와 함께 권총 인형을 강요하는 야간 전투, 다수의 5링크 제대를 필요로 한 보스전 등 높은 난이도로 주목을 받았다. 전역 구성도 실제 눈보라가 몰아치는 환경처럼 보급이 쉽지 않고 시야가 차단된 상황을 그대로 적용했기 때문에 체감난이도는 더 높은 편이다.

저체온증이란 극한의 환경을 연출하기 위해 시도한 시스템은 참신하다. 고산지대에서 내려간 길을 다시 올라가기 힘들 듯 '일방통행'은 말 그대로 한 방향으로만 이동가능하다. 물자보급 헬리포트는 눈보라와 철혈의 요격으로 인해 3턴간 폐쇄됐다가 1턴만 개방되기 때문에 유저는 제대 동선에 남아있는 물자를 생각하며 플레이 해야한다. 전역이 넓기 때문에 적 지휘부로 가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지름길은 저체온증에서 새롭게 등장한 주피터 포탑이 버티고 있다.



주피터 포탑의 공략 방법은 매우 까다롭다. 빠른 클리어를 위해 거포 모드로 배치된 포탑을 정면 돌파할 경우 1발당 200 데미지를 확정으로 넣는 화력을 온몸으로 받는다. 설령 강행돌파로 주피터 포탑을 뚫었다 하더라도 중상을 입은 제대로는 지휘부까지 도달하기 힘들다. 때문에 주피터 포탑을 포위 점령해 기관총 모드로 약화한 후, 철갑탄을 장착한 소총과 기관총 인형으로 제압해야한다.

어려운 공략방식 때문에 전투력이 부족하거나, 전역이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은 상당한 자원과 쾌속수복권을 사용해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이 저체온증에 뛰어드는 이유는 난이도에 상응하는 보상 때문이다.

난이도 상승의 주범으로 꼽히는 주피터 포탑이 일정 확률로 드랍하는 붉은 봉투를 개봉하면 56-1식의 샐비어 한정판 코스튬과 Kar98k, MG4, FAL, 수오미, M950A 및 5성 가구 404소대 벽장식과 AR벽장식을 획득할 수 있다. 때문에 주피터 포탑만을 노려 붉은 봉투를 얻는 '지옥런'이라 불리는 공략방식이 화제다. 던전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2성 인형을 전방에, 메인 딜러를 후방에 배치해 2성 인형이 총알을 몸으로 받는 동안 딜러가 공략하는 방식의 지옥런은 명칭에 걸맞은 잔혹함으로 게시판에 논쟁을 불러오기도 했다.



붉은 봉투 보상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전역 클리어 보상으로 구매토큰, 증폭캡슐, 훈련자료 등의 아이템과 MP446-해바라기 스킨, 산탄총 전술인형 M1887과 16Lab 벅 샷, 16Lab 방탄삽판 같은 5성 장비가 준비돼있다.

지옥런이 힘든 유저들은 오는 28일부터 진행하는 저체온증 작전강령 이벤트로 붉은 봉투를 노려보는 것이 좋다. 매일 갱신되는 임무를 완수해 지급받는 포인트로 대량의 붉은 봉투와 함께 이벤트 한정 5성 권총 Five-Seven을 획득할 수 있다.

게임인사이트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