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히드 할릴호지치 일본 대표팀 감독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 강팀과의 맞대결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29일 도쿄 JFA(일본축구협회)하우스에서 가진 2017년 동아시안컵 명단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독일, 브라질, 프랑스와 한 조에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독일과 브라질은 국제축구연맹(FIFA) 10월 랭킹 1, 2위로 본선 톱시드를 받는 팀들이다. 프랑스 역시 7위로 톱시드를 받는다. 지난 10월 FIFA랭킹에서 44위에 올랐던 일본은 한국(10월 랭킹 62위)과 함께 4번 포트에 배정되어 있다.
독일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우승팀이자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이다. 브라질은 11월 A매치에서 일본을 상대로 전반에만 3골을 넣으면서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이 현역 및 지도자 생활을 했던 프랑스 역시 이번 대회에서 부활을 노리고 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일본은) 브라질월드컵 당시(조별리그 탈락)보다 더 어려운 경기를 할 것이다. (본선에서) 1, 2번 포트의 강팀 2팀은 만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브라질전 후반과 벨기에전은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일본이 충분히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보였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