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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열쇠를 쥐고 있는 주인공 빌리 역의 김현준군은 '빌리 스쿨'에서 1년 넘게 흘린 땀방울이 헛되지 않았음을 온몸으로 보여준다. 발레는 물론 탭댄스, 아크로바틱, 재즈댄스, 힙합 등 다양한 춤을 소화하며, 노래와 연기를 더해 희망과 불만,꿈이 뒤섞여 있는 '빌리'가 되었다. 아빠의 반대로 오디션 참가가 불발되자 화가 나 절규하는 '앵그리 댄스(Angry dance)'에서는 '옆에 있다간 한 대 맞을 것 같은'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여주고,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에 맞춰 미래의 빌리와 함께 하늘을 날아다니는 2인무 '드림 발레(Dream ballet)'에서는 객석을 잠시 달콤한 꿈속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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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엘리어트'는 탄광촌의 처절한 생존 투쟁을 씨줄로, 꿈을 향해 달려가는 빌리의 '투쟁'을 날줄로 하여 교차하며 전개된다. 무거운 리얼리즘과 예술적 판타지를 적절하게 엮으며 도달한 종착역은 휴머니즘이다. 뮤지컬이란 장르가 지속적으로 살아남아 팬들의 사랑을 받으려면 어떻게 만들어야하는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담은 작품이다. 내년 5월 7일까지.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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