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무한도전' 박명수와 정준하의 '자연인 하와수'가 '코미디빅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반응은 좋지 못했지만, 절반의 성공을 달성했다.
16일 MBC '무한도전'에서는 tvN '코미디빅리그(코빅)'에 도전하는 박명수와 정준하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정준하와 박명수는 전성기 시절 옛날 개그 방송들을 돌려보며 추억에 젖었다. 이어 '코빅'의 최신 개그들을 정준하와 박명수는 요즘 개그에 당황과 걱정을 금치 못했다.
박명수는 자신감을 강조하며 본인 스타일의 예전 개그를 던졌지만, '코빅'의 큰형님격인 양세형은 "개그가 장난인 것 같아요?"라며 정색 일침을 날려 박명수를 무안케 했다. 이국주는 박명수의 퉁명스러운 반응에 "개그한지 얼마나 되셨죠? 25년 됐는데 이 정도면 포기하고 기술 배워야죠"라며 "박명수씨가 '3년차 됐는데 안 보이면 기술 배우라'고 했었다"며 박명수의 과거 폭언을 폭로했다.
이 와중에 박명수와 정준하는 간단한 아이디어로 양세형, 양세찬, 홍윤화 등에게 테스트를 받았다. 하지만 양세형은 "너무 옛날 개그다. 이런 건 요즘 SNS에도 안 올린다"고 비평했다.
박명수와 정준하의 의견은 끊임없이 충돌했다. 박명수는 유행어와 임기응변에 의존하는 반면, 정준하는 상세한 스토리와 틀을 짜고 시작하는 스타일이었던 것. 정준하는 '사람X냄새'에 기반한 박명수의 막개그에 불편함을 드러내며 새로운 대본을 짤 것을 ㄱ요구했다.
결국 두 사람은 아이디어 회의를 그만두고 각자 대본을 짜서 만났다. 하지만 박명수의 '사람 냄새' 개그에 대한 선배들의 평가는 "2017년 개그 중에 제일 재미없다", "코너 자체가 잘못됐다" 등 참담했다. 반면 정준하의 꽉 짜여진 개그에 대한 평은 나쁘지 않았다.
반면 코빅 PD는 "설정이 너무 복잡하고, 옛날 식이라 와닿지 않는다"며 '상어송' 등 최신 유행과 접목할 것을 주문했다.
멤버들의 응원하에 '하와수'는 '코빅' 무대에 올랐지만, 관객들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 시작부터 마이크가 NG가 났고, '알바멍'도 실패, 공들였던 '박명수 꼴뚜기 뚜루뚜루'에도 관객들은 웃지 않았다.
하지만 최종 투표 결과 '하와수'는 코빅 입성에 성공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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