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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배지환은 지난 9월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입단 계약(계약금 30만달러)을 맺은 바 있다. 그러나 MLB 사무국은 지난달 22일 '약 2개월간의 조사 끝에 애틀랜타 구단이 국제 스카우트 과정에서 범법 행위를 저질렀다'며 배지환과의 계약을 무효화했다. 결국 배지환은 메이저리그 내에서는 무적 선수가 됐고, KBO리그에서도 2년간 뛸 수 없는 '미아'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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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로부터 어떤 이야기를 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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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했던 결과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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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의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인가.
-소송을 고려하고 있다는 말인가.
이미 변호사를 선임해 소송을 시작했다. KBO와 싸우고 싶지는 않았다. '해외파 복귀 시 2년 유예' 규정에 대해서도 한국 야구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이해는 한다. 하지만 지환이에게 이 규정을 적용하는 게 맞나 싶다. 우리가 메이저리그 진출에 관해 신중하지 못했던 점도 인정하지만, KBO도 어린 선수의 미래를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애틀랜타와의 계약 시점으로 돌아가보자. 어떻게 계약하게 됐나.
올해 초부터 메이저리그 여러 구단의 입단 제의를 받았다. 애틀랜타보다 더 많은 계약금을 제시한 구단도 있었다. 그러나 애틀랜타가 미국 생활 관리나 육성 의지 측면에서 다른 구단보다 더 확실한 계획을 제시했다. 그래서 지환이도 애틀랜타를 마음에 들어했다. 나도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지환이의 뜻이 확고했다.
-반대했다는 게 무슨 뜻인가.
그간 고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경우가 많지 않았나. 그래서 그냥 국내 구단에 입단하는 게 나을 것도 같았다. 하지만 지환이의 도전 의지가 워낙 강했다. 세상에 어떤 아버지가 아들이 힘껏 도전해보겠다는 데 막을 수 있겠나. 나중에 '앞길 막았다'는 말을 듣고싶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허락했다. 그때는 이런 일이 생길 지 몰랐다.
-미국 현지에서는 '이면 계약'이 언급됐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면 계약서는 없다. 단지 지환이가 메이저리그에 가면 모교에 5년간 유소년 발전지원금이 중단되는 것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지환이는 후배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 했고, 구단이 그 부분에 대한 금전적 지원을 구두상으로 약속한 적은 있다. 상세한 방법에 관해서는 구단 측에서 규정해 맞게 알아서 진행할 것이라고 생각했을 뿐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잘 모르겠다. 답답할 뿐이다. 일단 지환이에게 가장 좋은 건 KBO가 육성 선수로라도 야구를 계속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다. 그게 안되면 현역병으로 입대해 군문제를 먼저 해결하는 방법도 고려 중이다. 주변에서는 메이저리그 다른 구단과 계약하라는 말도 하는데, 그것도 쉽지 않다. 궁지에 몰린 처지를 이용하려고 드는 것 같아 믿음이 가지 않는다.
-배지환은 이런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나.
자기도 속상할텐데 씩씩하게 지내려고 애쓰는 것 같다. 운동도 계속 하고 있고. 가끔 농담으로 "정 안되면 다른 일 찾으면 돼요"라는 말을 할 때도 있다. 그런 말을 하는 아들에게 아버지로서 해줄 게 별로 없어서 속상하다. 그럴 때마다 '차라리 야구를 시키지 말았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마저 든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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