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알파인 스키의 간판 정동현(29)이 최근의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정동현은 23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마돈나 디 캄필리오에서 벌어진 2017∼2018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월드컵 남자 회전에서 1분57초08의 기록으로 출전 선수 82명 가운데 26위를 기록했다.
정동현은 올해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알파인 스키의 간판 주자다. 이번 대회에서 1차 시기 50초13으로 30위에 올랐고, 2차 시기서는 1분06초95로 합산 기록 순위 26위로 올라섰다.
1, 2차 시기 합계 1분39초79를 기록한 마르셀 히르셔(오스트리아)가 우승했고, 히르셔보다 0.04초 뒤진 루카 에르니(스위스)가 뒤를 이었다.
올해 1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월드컵서 한국 알파인 스키 사상 최고 성적(14위)을 냈던 정동현은 지난달 핀란드 레비에서 벌어진 월드컵서 남자 회전 1차 시기 공동 57위에 머물러 2차 시기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