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의 반전을 이끈 두경민이 최고의 국내 선수가 됐다.
두경민은 1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털 파르나스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국내선수 MVP로 호명됐다. 외국인 선수 MVP에 오른 디온테 버튼과 함께 우승의 주역으로 인정받았다.
두경민은 이번시즌 47경기에 출전해 평균 16.5득점, 2.9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국내선수 중에선 안양 KGC인삼공사의 오세근(18.7득점)에 이어 2위에 오르며 DB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사실 개인 성적만으론 오세근이 더 좋았다. 오세근은 국내 득점 1위에 리바운드도 국내 선수 중 1위(9.0개)에 오르며 확실히 존재감을 보였다.
하지만 드라마와 같은 DB의 극적 반전을 이루게 한 두경민에게 기자단의 표가 몰렸다. 전체 108표 중 80표가 두경민에게 몰렸고, 오세근은 20표를 얻었다. 아무래도 꼴찌 후보였던 DB의 우승에 무게감이 실렸다.
-소감은.
영광스런 상을 받게 돼서 영광이다. 개인적으로 짧은 생각으로 인해서 소중한 것을 잃어버렸는데 감독님과 팀원들이 좋은 선수로 만들어주셔서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런 의미가 있어서 더 발전된 선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달콤함보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상인 것 같다.
-구체적으로 깨달았다는 게 무엇인까.
팀을 보고 팀원을 봤어야 했는데 나 혼자 잘한다고 자만을 했던 것 같다. 의견이라는 건 안맞을 수도 있는데 팀 중심을 잡고 있는 내가 그런 모습을 보인 것은 지금도 반성하고 있고, 앞으로도 반성을 하면서 갚아 나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결혼식은 예정대로 진행되는가.
결혼 날짜를 시작부터 2개로 잡았었다. 결혼 날짜는 바꿨다. 팀이 플레이오프를 바라보게 되면서 바꿨다. 챔피언전이 모두 끝난 뒤인 4월 22일이다.(챔피언결정전 7차전은 4월20일)
-챔프전 우승은 힘들다고 하는 전문가들도 있는데.
그렇게 말씀을 하신 분들 때문에라도 더 열심히 할 것이다.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다. 큰 경기 경험이 없다고 하시는데 우리 중심엔 최고 베테랑인 (김)주성이 형과 (윤)호영이형이 있다.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 DB 프로미가 정규리그때 보여드렸던 모습에서 120%이상 끌어내겠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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