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순 변경이 약이 됐다. 롯데 자이언츠가 타선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2방을 포함해 13안타를 묶어 7대2로 승리했다. 롯데 선발 윤성빈은 5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잘 던지며 타선의 적절한 도움까지 받고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롯데는 3연패를 끊고 시즌 2승(9패)째를 따냈다.
반면 LG 선발 차우찬은 4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8안타를 맞고 6실점하는 최악의 피칭을 하며 시즌 첫 패를 안았다. 1승1패, 평균자책점 10.00.
이날 롯데는 파격적인 타순을 내놓았다. 2번 타순에 김동한을 넣고, 민병헌이 5번, 최근 잘 치고 있는 김문호를 6번에 배치했다. 상대 선발 차우찬이 좌완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롯데의 승리를 이끈 점수는 2번 김동한과 6번 김문호 순서에서 터졌다.
롯데는 2회말 선두 민병헌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김문호가 차우찬의 132㎞짜리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LG가 3회초 김현수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하자 롯데는 이어진 3회말 1사 만루서 민병헌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한 점을 도망갔다.
LG가 4회초 다시 한 점을 따라붙자 롯데는 4회말 차우찬을 상대로 3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2사후 전준우의 중전안타에 이어 김동한이 좌중간 투런홈런을 날렸다. 계속된 1,2루 기회에서 민병헌이 우전 안타로 한 명을 불러들여 6-2로 점수차를 벌렸다. 롯데는 5회말 김동한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한 점을 보태며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왔다.
윤성빈에 이어 등판한 롯데 불펜진은 나머지 4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모처럼 안정을 보였다. 김동한은 4타수 2안타 3타점, 민병헌은 3타수 2안타 2타점, 김문호는 3타수 1안타 2타점을 각각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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