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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시작할 때 항상 마주치는 난관이 있습니다. 자신만의 닉네임을 짓는 일입니다. 낚시 게임에 어울리는 닉네임으로 할까? 아니면 회사 이름을 사용할까? 혹은 평소에 즐겨 사용하는 것으로 해버릴까? 고민했습니다. 그 순간 낚시왕강바다가 떠올랐고 제 닉네임은 낚시왕임바다가 되었습니다. 드디어 임바다의 모험이 시작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임바다의 모험은 처음부터 스펙타클하게 펼쳐집니다. 저녁 밥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등어 같은 물고기를 잡고 있었는데, 갑자기 백상아리가 등장했습니다. 그러더니 저녁 반찬을 덥석 물고는 파렴치하게 도망치려 합니다. 갑작스러운 전개에 살짝 당황했지만 이내 평상심을 되찾고 도둑 상어를 잡기 위해 몰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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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결투에서 승리했고, 대롱대롱 매달린 백상아리를 보며 희열을 느꼈습니다. 백상아리를 이리저리 돌려보며 축 늘어진 자태를 구경했습니다. 그 옛날 광개토대왕이 호랑이를 잡았을 때 이런 기분을 느꼈을까요? 이 전리품은 임바다의 수조에 들어가 애완동물이 됐습니다.
될성부를 떡잎 임바다는 미국, 중국, 호주를 넘나들며 낚시를 합니다. 정해진 포인트에 찌를 던지고, 미끼를 물면 끊임없이 휠을 돌리는 작업을 했습니다. 낚싯대도 좋은 것으로 바꿔보고 보트도 더 비싼 제품을 사용하면서 초보 낚시꾼을 탈출해 프로로 나아갔습니다. 그러나 주인공이 성장하더라도 물고기도 같이 강해져 끊임없는 수련을 해야만 했습니다.
애꿎은 보트의 엔진만 낭비하게 됐습니다. 안 그래도 엔진이 비싼데 말이죠. 곧이어 연료가 바닥나 낚시를 나가지 못하고 집에서 쉬어만 하는 상황도 발생했습니다. 보트가 나아갈 기동력이 다시 생길 때까지 휴식해야만 했습니다.
엔진 낭비를 방지하기 위해 능숙한 앵글러들의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임바다는 낚시에 능숙한 동료로 모집했습니다. 가두리를 소환하여 도망가지 못하게 가두거나, 벼락을 떨어트려 감전시키고 혹은 고래로 압사 시키는 등 앵글러의 스킬로 물고기를 궁지로 몰았습니다.
당하기만하기에 억울했는지 사냥감들도 스킬을 익혀왔습니다. 강력한 스킬로 앵글러들을 기절시켜 스킬을 사용하지 못하게 방해하고, 광폭화로 한순간에 폭발적인 줄을 끊는 등 저항이 세졌습니다. 조의영역과 같이 인간과 물고기의 생사를 건 진검승부가 펼쳐지게 된 것입니다.
진검승부를 거듭하며 임바다는 프로낚시꾼으로 거듭났습니다. 이제는 눈빛만으로도 물고기를 잡는 경지에 도달합니다. 물고기가 미끼를 물면 마법이라도 쓴 듯이 휠이 자동으로 돌고, 앵글러들이 시기적절하게 도와주니 '신낚합일'의 경지에 도달합니다.
낚시를 하면서 많은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다 잡은 물고기가 줄을 끊고 도망갔을 때의 허탈함, 대어를 낚았을 때의 희열, 원하는 물고기가 미끼를 물기 바라는 간절함, 비싼 가격에 물고기를 팔 때의 기쁨 그리고 수조에 가득 찬 가지각색의 물고기를 볼 때의 뿌듯함. 사람들이 낚시에 빠지게 되는 이유를 알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현재 임바다는 수조에서 물고기들이 크는 것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성장시켜 팔면 돈을 많이 받기 때문입니다. 희귀한 물고기 일수록 더 비싼 가격에 팔 수 있어 그의 수조엔 진귀한 생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수조에서 노는 돈덩어리들을 모두 팔아 백만 원이라는 거금을 벌었습니다. 낚시왕임바다가 아니라 재물왕임바다가 될 것 같습니다.
반복적인 행위가 계속 이뤄지는 이 게임이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낚시는 원래 지루한 것이 특징입니다.
지루함에서 기다림의 미학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의 묘미는 물고기와 싸울 때의 익사이팅함 보다는 결과물에 있다고 봅니다. 내가 얼마나 큰 물건을 잡았는지, 얼마나 비싼 물고기인지 하는 기대감이 묘하게 이 게임을 계속 플레이하게 만듭니다.
낚싯대 구매가 경제적으로 힘드신 분, 직접 잡으러 갈 시간 여유가 부족한 분, 자기만의 수족관을 꾸미고 싶으신 분이라면 이 게임을 추천합니다. 직접 바다를 누비지 않더라도 모바일로 세계 곳곳을 누비며, 물고기와의 진검승부로 신낚합일 경지의 프로낚시꾼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게임인사이트 임상후 기자 afterprize@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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