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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13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13라운드 경남과의 홈경기서 수적 열세를 딛고 1대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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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김도훈 감독은 이날 변칙 용병술을 들고 나왔다. 16일 예정된 수원과의 ACL 16강 2차전을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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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깜짝 기용도 시도했다. 프로 3년차로 2017년 서울이랜드에 임대 선수로 다녀온 공격수 김민규를 첫 출전시켜 최전방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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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빌드업을 통해 상대의 체력 소모를 노리겠다고 했다. 울산이 ACL 때문에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역이용하려는 것이다.
움직임에서는 아무래도 경남이 활발해 보였다. ACL 일정 때문에 지옥 강행군을 해야 했던 울산이 아무래도 미드필드 싸움과 수비에서 기동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하지만 울산은 라인을 내려서지 않고 강하게 맞붙을 놓으며 스피드와 볼에 대한 집중력으로 맞섰다.
전반 33분 결실이 나왔다. 울산 미드필드에서부터 전방 침투패스가 길게 들어가자 한승규가 압박해 달려갔고 경남 수비수 박지수가 급하게 걷어낸 공이 황일수의 가로채기에 걸렸다.
결국 박지수는 황일수의 문전 침투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왼팔을 사용해 핸드볼 반칙. 34분 키커로 나선 황일수는 침착하게 골문 왼쪽 구석을 가르며 올시즌 1호골을 완성했다.
하지만 울산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43분 최영준과 충돌해 넘어졌던 주장 수비수 강민수가 왼손 손가락 부상으로 후반 시작과 함께 리차드와 교체됐다. 그동안 미드필더 뛰었던 리차드가 자신의 원래 자리를 되찾은 것이었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1분 정재용이 레드카드를 받았다. 후반 교체 투입된 말컹과 공중볼 위치경쟁을 하던 중 팔을 가격해 넘어뜨렸는데 VAR(비디오판독시스템) 판독 결과 즉시 퇴장이었다.
수적으로 열세에 놓인 울산은 한승규를 빼는대신 박용우를 투입해 수비 안정을 꾀해야 했다. 예상하지 못한 교체카드를 너무 일찍 두 장이나 써버린 울산은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결국 15분 말컹이 번쩍였다. 우주성의 오른 측면 크로스를 받아 절묘한 논스톱 터닝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경남은 10개 이상의 슈팅을 시도하며 울산을 압박했지만 울산의 강한 저항에 부딪혔고 울산도 역습 상황에서 경남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며 끝까지 투지를 선보였다.
울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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