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재 아나운서를 믿고 하게 됐다."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방송 마이크를 잡는 박지성 SBS해설위원(37)이 "SBS와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배성재 아나운서를 믿고 하게 됐다. 재미있게 했으면 한다. 팬들도 다양한 해설을 들으면 좋다. 기대가 된다. 어떤 해설을 할 지는 월드컵이 되면 알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같은 F조에 포함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원정 16강 목표를 잡고 있다. 첫 경기 스웨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차전 상대는 멕시코이고, 3차전은 독일과 싸운다. 그는 "한국의 16강 진출 확률은 50%가 안 된다. 하지만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 위원은 한국 축구의 영웅이다. 그는 선수로 2002년 한일월드컵, 2006년 독일월드컵 그리고 2010년 남아공월드컵까지 총 3차례 출전했다. 한일월드컵에서 4강, 남아공월드컵 첫 원정 16강 달성에 큰 공을 세웠다. 박지성 위원은 3개 대회 연속 월드컵 본선 득점을 기록했다. 한일월드컵 포르투갈전, 독일월드컵 프랑스전, 남아공월드컵 그리스전에서 각각 1득점씩 올렸다.
박지성 위원은 선수 은퇴 이후 축구 행정가의 길을 걷고 있다. FIFA 마스터스 과정을 밟았고, 지난해말부터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을 맡고 있다. 이번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SBS 방송 마이크를 잡게 됐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