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파격 라인업이 김광현을 깼다.
처음 라인업을 들었을 땐 귀를 의심했다. 주전을 대거 선발에서 제외하는 것이 이기기 위한 전략이 맞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KIA 타이거즈가 1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서 이때까지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라인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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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와 이범호 정성훈 김선빈 김민식 등 주전들이 선발에서 제외되고 그자리에 나지완 김주형 백용환 유재신 황윤호 등이 들어왔다.
이명기-최정민-안치홍-나지완-김주찬-김주형-황윤호-백용환-유재신으로 만든 라인업이 과연 SK의 왼손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점수를 뽑을 수 있을지 궁금했다. 잔부상이 많은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면서 다음날 일요일 낮경기를 대비하게 한 것이다.
야구는 모른다는 격언이 맞았다. 주전들이 김광현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는 사이 백업들이 김광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0-1로 뒤진 3회말 선두 7번 황윤호가 김광현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2루타를 쳤다. 8번 백용환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유재신이 김광현으로부터 동점 1타점 우익선상 2루타를 쳤다. 볼카운트
1B2S이 불리한 상황에서 볼을 고르고 스트라이크를 커트해내며 김광현을 괴롭히더니 10구째 바깥쪽 높은 공을 밀어쳐 1루와 1루수 사이를 뚫는 2루타를 쳤다.
이어 1번 이명기마저 중월 2루타를 쳐 유재신을 홈으로 불러들여 2-1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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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말에도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8번 백용환이 볼넷을 고르고, 2사후 2번 최정민이 기습번트 실책으로 출루하며 1,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김광현이 7회말을 끝마치게 두지 않았다. 2사후 유재신이 7구까지가는 접전을 펼치며 좌전안타를 때렸고, 투구수가 98개를 기록한 김광현은 문승원으로 교체됐다. 비록 2점을 뽑는게 그쳤지만 KIA는 선발 헥터의 호투속에 2-1로 앞섰다. 김광현에게 두번째 패전 투수 위기를 안겼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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