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맨 겸 MC 이홍렬이 입담을 자랑했다.
어제 저녁(21일) MBC '안영미, 최욱의 에헤라디오(이하 에헤라디오)'의 '간큰인터뷰' 코너에는 이홍렬이 출연했다.
이날 이홍렬은 "개그맨에는 여러 부류가 있는데 최욱과 난 깐족과"라며 "최욱은 가장 아끼는 후배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들깨부부 참깨부부'할 때도 김병조에게 깐족대면서 만들었던 유행어가 '하지마 하지마 하지마'다. 당시 송창의 피디가 계속 다음주에도 하라고 해서 유행어가 탄생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또 이홍렬은 "옛날에는 일밤 시청률이 최고 45%나왔고 진행했던 '이홍렬 쇼'도 35% 나왔다"며 "옛날에는 유행어 하나만 나오면 그 여운이 2~3년씩 갔는데 요즘 방송 환경은 너무 치열하다"며 "그때 일찍 데뷔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안도했다.
이홍렬은 예전처럼 시트콤에 출연할 생각이 없냐는 청취자의 질문에는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를 하던 시절에는 힘들었지만 정말 즐거웠고, 당시 기러기 아빠 시절이어서 혼자 밤에 대본 외우던 생각이 난다"면서도 "좋은 시트콤 있으면 당연히 하고 싶지만 나이가 들면 자기에게 맞는 터가 달라지고, 자제해야 하는 것도 있다"며 후배들을 배려했다.
79년 데뷔이래 40년 가까이 사랑을 받았는데 요즘은 특별한 주례를 한다는 이홍렬은 "쑥쓰러운 질문인데 자전거로 에티오피아를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 무렵 주례 봐달라는 후배들이 많았다. 그래서 에티오피아 아이 한명만 후원하면 주례해주겠다고 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티오피아 군인들이 6.25 전쟁 참전해 121명이 전사해서 주례 목표도 121쌍"이라며 현장에서 문자로 청취자가 주례를 서달라고 요청하자 "아는 사람만 주례해 주다보니 숫자가 안 늘어났는데 잘됐다"며 즉석에서 주례 요청을 흔쾌히 받기도 해 스튜디오를 훈훈하게 했다.
안영미는 "역대 출연자 중 최욱을 우러러보는 키를 가진 사람은 처음 본다"며 웃었고, 이홍렬은 "인터넷 프로필에 160cm라 돼 있는 것도 거품이 있지만 그걸 고치는 것보다 내 키가 자라는 게 빠를 것 같아 안고치는 것"이라고 고백 아닌 고백도 해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몰아넣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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