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구장에서 28일 오후 6시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시즌 11차전은 경기 시작 5분여를 앞두고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다. 양팀 선수들이 경기 출전 준비를 모두 마친 상황이었지만, 거센 비가 내리면서 마운드와 홈플레이트 부근에 방수포가 깔렸고, 전광판에는 '우천으로 인해 경기 시작이 지연되고 있다'는 메시지가 띄워졌다.
이날 전국 곳곳에 소나기 예보가 있었기 때문에 '지나가는 비'일 수도 있어 일단 경기 준비를 멈추고 기상 상황을 지켜봤다. 오후 6시 30분 무렵 빗줄기가 가늘어지면서 소나기가 멈췄고, 경기 시작 준비에 들어갔다. 방수포를 치우고, 내야 흙 부분에 고여있는 물 웅덩이 제거에 나섰다. 이 작업에만 30분 가량이 소요됐다.
오후 7시가 다 돼서야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와 몸을 풀었고, 예정 시간보다 1시간10분 늦은 오후 7시10분에 1회초 한화의 공격이 시작됐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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