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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어쩌다FC'는 상대팀이 이만기와 동갑인 63년생으로 구성된 역대 최고령 팀이라는 말에 한껏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상대 팀은 조기 축구 경력 평균 23년 이상, 같은 팀에서 호흡을 맞춘 지만 10년 이상 된 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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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의 말대로 상대 팀은 결코 만만하지 않았다. 10년 이상 한 팀에서 발을 맞췄던 만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한 것. 결국 '어쩌다FC'는 전반전 5분도 채 안 된 시간에 상대 팀에게 두 골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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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은 이날 '어쩌다FC' 특유의 밀집 수비가 통하지 않는 상대 팀의 연이은 중거리 슛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또한 평소보다 더 많은 패스 실수를 범하며 자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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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은 멤버들에게 "처음으로 돌아갔다. 남 탓하고 회피하고 소통도 안 하고 응원도 안 해준다. 맨 처음 모습으로 돌아간 거 같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멤버들은 서로 격려해주며 끝까지 투지를 불태웠고, 그 결과 김요한이 한 골을 추가하며 '어쩌다FC'는 최초로 한 경기에 2골을 득점했다.
경기 종료 후 안정환은 멤버들에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 거 같았다"며 "근데 축구가 이런 거다. 발전한다고 맨날 한 골씩 더 넣는 건 아니다. 처음으로 돌아갔다가 앞으로 갔다가 하기도 하니까 실망할 필요는 없다"고 격려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종료 후 내내 고개를 숙이고 있던 김동현은 갑자기 "골키퍼를 안 하고 싶다"고 골키퍼 포기 선언을 했다. 그는 "한 골 먹혔을 때 막내로서 부담감이 너무 있다. 심적으로 힘든 자리인 거 같다. 죄책감이 크다"며 "나이가 좀 있는 형님이 해야 할 거 같다. 한 골 먹히면 돌아가면서 한마디씩 한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양준혁은 급하게 사과했고, 김동현은 이만기를 지목하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는 "만기 형이 뭐라고 많이 했다. 내가 실수한 부분을 뭐라고 하는 건 괜찮은데 펀칭한 걸 뭐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형돈은 "진짜 골키퍼는 외로운 자리"라며 위로했고, 안정환은 "경기 중 나오는 얘기 신경 쓸 필요 없다"며 팀의 실점은 골키퍼의 잘못이 아닌 팀 전체의 실책임을 강조했다. 김동현에게 지목당한 이만기도 "네가 제일 잘한다. 너만큼 막아낼 사람이 없다"며 미안해했다.
김동현은 멤버들의 위로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그러면서 혼잣말하듯 "너무 부담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의 눈물에서 계속되는 실점에 부담감으로 힘들어하는 모습과 골키퍼로서의 책임감, 더 잘하고 싶은 진심이 드러나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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