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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라디오스타' 시작부터 지금까지 12년 동안 MC 자리를 지켜온 윤종신은 최근 방송 하차 소식을 전했다. '월간 윤종신' 10주년과 가수 인생 30년을 기념하는 '이방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하반기 방송 활동을 중단한 후 해외로 나가 음악 작업에 몰두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 이에 윤종신의 마지막을 배웅하기 위해 '라디오스타'에 그의 최측근 장항준, 유세윤, 김이나, 박재정이 게스트로 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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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윤도 윤종신의 섭외 연락을 받고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고. 그러나 그는 "근데 녹화 10일 남겨 두고 섭외 연락이 왔다"며 "그래서 솔직히 얘기하라고 했다. '누구 땜빵이냐'고 했더니 식은땀을 흘리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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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내가 테니스 투어를 10년 동안 다녔다. 상위 랭킹 선수는 스태프가 붙지만 아내는 90위 정도에 머물렀기 때문에 홀로 해외에서 활동했다. 본인이 혼자 세계를 돌아다니는 느낌이 외롭지만 얻는 게 많다는 걸 안다"고 말했다. 또 "내가 1990년에 데뷔하고 본격적인 방송 활동은 2000년도부터 했다. 근데 20여 년을 방송이든 어디든 안 나온 적이 없었다. 어디든 20년 동안 나왔다. 그래서 시야에서 사라지는 것도 필요하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장항준은 "내가 봤던 여성분 중에 전미라는 가장 대장부 같은 분"이라고 극찬했다.
특히 장항준은 "우리 부부가 아무에게도 주목받지 못했던 시절인데 재밌는 친구라는 이유로 매번 들여다보고 도와준 거 자체가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에 윤종신은 "항준이와 같이 있으면 항상 재미있었다"며 자신이 도와준 만큼 웃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 장항준은 "풍족해진 다음부터 어디서 술을 먹고 밥을 먹건 내가 항상 먼저 계산하는 데 그게 기분이 좋더라"라며 윤종신에게 받은 도움을 이제는 베풀고 있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날 유세윤은 "윤종신을 좋아하지만 피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며 "회식을 자주 하는데 말이 옛날보다 50배 늘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장항준과 김이나도 격하게 공감했고, 이에 윤종신은 "나이가 든 거다"라고 인정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김이나는 "내가 은근히 감지를 잘한다. 윤종신이 최근 불안정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예전과 다르게 머릿속이 과부하가 걸린 거 같다. 근데 스스로 감지해서 쉰다고 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윤종신도 동감하는 듯 "김이나와는 창작적 교감 포인트가 있다. 창작자는 고민을 터놓고 이야기할 상대가 필요하다. (내게 김이나는) 겸손도 안 떨어도 되는 사람이다. 막 얘기해도 내 마음을 아는 사람"이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박재정은 윤종신의 디렉팅에 눈물 흘렸던 과거를 떠올리며 "사실 '좋니' 부를 기회를 먼저 주셨다. 그때 녹음실에서 불렀는데 음역대가 높아서 키를 낮춰 녹음했는데 그때 호되게 혼났다. '넌 이 노래에 대한 감정을 모른다'고 혼나서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윤종신은 "난 발라드 가수들은 연기자라고 생각한다. 음보다 가사 이해가 먼저라고 생각한다. 가사에 걸맞은 화법으로 해야 하는데 음을 던지고 있었다. 그래서 부드럽게 얘기하면 까먹을 거 같아서 감정 거두고 차갑게 얘기했던 것"이라며 박재정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윤종신은 이날 '이방인 프로젝트'를 알리면서 발표한 '늦바람'을 직접 선곡,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대부분 50대부터는 지는 계절이라고 생각하는데 내 노래 속에서는 50은 인생의 딱 중간이라는 느낌이 든다. 내게는 새롭게 뭔가 준비해야 되는 기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무대에 앞서 윤종신을 위해 아내 전미라와 아들 라익이가 보낸 영상 편지가 공개됐다. 누구보다 자신을 응원하고 지지한다는 가족들의 말에 윤종신은 뭉클한 표정을 지었다.
마지막으로 윤종신은 12년 동안 큰 사랑을 보내준 시청자들을 향해 "'라디오스타' 처음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는데 그게 우리의 동력이었던 거 같다. 그 힘으로 나도 자극도 많이 받고 반성도 많이 했다"며 "12년 동안 '라디오스타'의 한 축을 담당했다는 거에 대해 영광이고 나의 이야기에 웃어주고 공감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노래로 조금 더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돼서 돌아오도록 하겠다. 그동안 감사했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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