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두산 베어스 이용찬이 시즌 마지막 등판서 3이닝 투구를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용찬은 29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1안타를 허용하고 무실점을 기록했다. 0-0이던 4회초 선두 정주현에게 초구를 던진 뒤 교체됐다. 김태형 감독이 직접 마운드를 올라가 이용찬의 상태를 점검하고 이영하로 바꿨다. 뜻하지 않은 부상 때문에 조기 강판한 것이다.
두산은 "이용찬이 오른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일단 교체했다. 부위가 부위다 보니 내일 상태를 보고 병원 검진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LG전은 이용찬과 이영하를 묶는 '1+1'식 마운드 운용이 당초 계획이었다.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원래부터 이용찬과 이영하를 투입하려 했다. 두 선수가 9이닝을 모두 막아주면 가장 이상적이다"고 밝혔다. 두산은 현재 SK 와이번스와 선두 경쟁을 하고 있다. 이날 LG전까지 남은 두 경기 모두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상황. 선발 로테이션 순서에 따라 이날 이용찬이 먼저 나가고 이영하가 뒤를 받히는 방식. 정규시즌 최종전인 10월 1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 선발은 세스 후랭코프다.
하지만 이영하는 이용찬의 부상 때문에 예상보다 일찍 마운드를 오르게 됐다. 이용찬은 34개의 공을 던졌고, 4사구 없이 삼진 4개를 잡아냈다.
이용찬의 컨디션은 나무랄데 없었다. 1회말 이천웅 정주현 이형종을 상대로 8개의 공을 던져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2회에는 1사후 채은성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뒤 카를로스 페게로를 중견수 뜬공, 김민성을 128㎞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도 포크볼이 위력을 떨쳤다. 선두 유강남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뒤 구본혁과 이천웅을 잇달아 포크볼을 승부구로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이용찬은 4회 선두 정주현에게 초구 파울을 내준 뒤 마운드에서 불편한 기색을 보이더니 결국 김 감독이 직접 교체에 나섰다.
이로써 이용찬은 26경기에서 7승10패, 평균자책점 4.07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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